사진/ 북텍사스 한국여성회 제공
북텍사스 한국여성회(회장 이송영, 이하 여성회)의 한인입양아를 위한 봉사는 매년 ‘진심’을 담는다.
4세부터 12세 사이의 한인 입양어린이들과 청소년 입양인 및 입양부모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하는 딜런 한국캠프에서 북텍사스여성회가 함께 한지도 벌써 10년이다.
지난 20일(목)부터 22일(토)까지 오클라호마 털사에 우치한 털사 침례교회에서 열린 한국캠프에서 북텍사스 한국여성회원 9명과 달라스 체육회 김성한 회장, 오클라호마 현지에서 참석한 한인봉사자까지 12명의 한인들은 입야아들에게 ‘한국의 정’을 심어줬다.
여성회에 따르면 입양아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은 붕어빵 만들기였다. 북텍사스 한국여성회가 직접 준비해 간 붕어빵 기계에서 반죽이 붕어모양의 빵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재미였던 것.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이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달고나’도 직접 만들어보고 감자전과 주먹밥 등을 직접 만드는 체험은 아이들과 입양가족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 밖에도 여성회는 아이들에게 한복을 입어보는 체험을 제공, 한국 전통 의복이 갖는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알렸다.
여성회 이송영 회장은 “오랜 시간 임원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모든 봉사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했고 행사 마지막 날 전체모임에서 참가자 모두가 우리 봉사자들을 향해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힘차게 외쳤을때 가슴 뭉클한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음식으로 입양아들을 다시 만날 것”이라며 “봉사에 참여해준 여성회와 오클라호마, 체육회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달라스 체육회 김성한 회장도 “갑자기 참석하게 되었지만 평소에도 궁금한 행사였기에 기대감이 있었다”면서 “모든 힘들 일들을 서로 ‘칭찬합니다’라는 외침과 함께 열심히 봉사하는 여성회원들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딜런 캠프 측은 “아이들을 진심으로 보살펴주는 모습에 어떻게 감사인사를 해야 할 지 모르겠다”면서 “매년 그래왔듯이 올해 캠프에서도 북텍사스여성회의 진심이 담긴 봉사에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딜런 캠프가 여성회에 전한 손편지에 “요리체험과 한복입어보기, 종이접기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했다. 많은 아이들이 여성회원들을 매년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따뜻한 마음과 친절에 다시한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클라호마에서 매년 열리는 딜런 한국캠프(Dillon Korea Camp)는 1972년 설립된 딜런 국제단체가 실시하는 입양아 캠프로 한인입양아들에게 태어난 나라의 정체성을 심어주고 입양가족에게는 입양자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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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