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불법이민 수송 사망자 53명의 늘어 … “용의자 3명 체포”

멕시코 외무장관 "사망자 중 최소 22명은 멕시코출신, 최소 7명은 과테말라, 2명은 온두라스 출신 파악"

 

사진/ AP( Police and other first responders work the scene where officials say dozens of people have been found dead and multiple others were taken to hospitals with heat-related illnesses after a semitrailer containing suspected migrants was found, Monday, June 27, 2022, in San Antonio. (AP Photo/Eric Gay)

100도를 넘는 폭염에 트레일러 안에서 버려져 사망한 이민자 수가 53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이민주 운송과 관련된 3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지난 27일(월) 멕시코 국경을 넘어 샌안토니오 남서부 퀸타나 로드 지역에서 발견된 트럭에서 찜통더위 속 에이컨 시설도 없는 트럭안에서 숨진채 발견돼 이민세관단속국과 국토안보부가 수사에 나섰다.

이민세관단속국 대변인은 트레일러 트럭 사망사건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40명 이상이 사망한 상태였으며 용의자들은 트럭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 수사력을 집중해 3명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트럭의 번호판을 추적해 용의자들의 거주지을 파악했다. 용의자들은 멕시코에서 온 이민자로 후안 프란시스코 디루나 빌라도와 후안 클라우디오 디 루나 멘데즈, 호메로 자모라노로 밝혀졌다. 법집행당국은 “수색영장을 받은 후 트럭 등록시 기재된 주소지를 수색한 결과 많은 총기류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한편, 멕시코의 마르셀로 에브라도 외무장관은 사망자 중 최소 22명은 멕시코 출신이며 다른 7명은 과테말라, 최소 2명은 온두라스 출신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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