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텍사스 역대 최대 규모 지진 발생 … “샌안토니오에서도 진동 감지”

지질조사국 "2019년 이후 서부 텍사스 지역의 석유 및 가스 산업으로 지진활동 급증"

 

사진 / 블룸버그

서부 텍사스에서 지난 17일(목) 역대 최대규모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텍사스주 엘파소와 오데사 중간지점에 위치한 멘톤 인근에서 오후 3시 34분 5.3 규모의 지진이 발생, 텍사스에서 발생한 지진 기록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텍사스 주정부는 지진발생후 석유 및 가스산업을 규제하는 텍사스 철도위원회 검사관을 파견, 해당 지역의 지진 발생 원인을 조사중이다. 텍사스 철도위원회는 이번 지진이 천연가스 시추관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할 경우 해당 업체에 대한 허가를 수정 및 정지, 종료 등 상황에 맞는 규제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없었지만 진앙지 주변 석유 및 가스 산업관련 업체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또 지진파는 샌안토니오 일부 지역과 오스틴 일부지역에서 느껴질 정도의 강도였다고 공영라디오 NPR이 전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느낄수 있는 지진은 규모 2.5에서 3 사이의 강도이며 규모 4.0 이상인 경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경보단계에 해당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지구물리학자 조나단 타이텔은 “진도 5.4의 지진은 텍사스 역사상 가장 큰 지진중 하나”라며 “심각하게 고려해야할 사건”이라고 경고했다.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서부 텍사스 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 관련 산업으로 인해 지진활동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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