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NBC (Spirit Airlines aircraft are seen parked at the end of a runway at Orlando International Airport on the sixth day the airline has cancelled hundreds of flights.Paul Hennessy | LightRocket | Getty Images)
미국의 대표적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과 프런티어 항공이 합병한다.
CNBC에 따르면 두 저가 항공사는 국내선을 주로 운항하며 국제선으로는 중남미 지역과 카리브해 일대다. 하지만 이번 합병으로 국내선 시장점유율 5위를 차지하게 됐다고 CNBC는 보도했다.
두 회사가 합병한다고 해서 ‘저가 항공’ 기조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 합병된 회사의 명칭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프런티어 항공측은 “소비자들을 위해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초저가 항공사가 탄생될 것”이라며 “가격인상을 위한 담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 법무부가 두 회사의 합병을 공식인정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쟁약화 및 가격담합 등을 이유로 주요 기업들의 합병에 반대하는 바이든 행정부가 두 저가 항공사의 합병에도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는 분석때문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기업간 합병은 가격 인상을 부추겨 업계간 경쟁을 약화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스피릿 항공과 프런티어 항공간의 합병에도 행정부가 소송을 제기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