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어라인, ‘정서적 지원 동물’ 기내 탑승 불가 … “돼지, 공작새도 있었다”

사진 / CNN.com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다음주(11일)부터 기내에 ‘정서적 지원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s)’의 탑승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은 ‘장애인 안내견’ 뿐만 아니라 ‘정서적 지원동물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정신건강 전문의 소견에 따라 탑승객이 필요한 경우 개 이외의 동물과도 함께 탑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메리칸 에어라인 2021년 국토부(Department of Transportation)의 새로운 지침에 따라 ‘장애인 안내견’ 외에 다른 동물들은 기내 탑승을 불가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지난달 알래스카 에어라인이 국토부 방침에 따라 탑승요건을 변경한 이후 두번째다.

2021년 국토부는 ‘탑승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서비스 동물’에 ‘장애를 가진 이들을 위해 업무를 수행하는 훈련된 개’만을 서비스 동물로 지정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서비스 동물’에 대한 정의가 부정확해 일반적으로 혐오동물에 속하는 동물을 ‘서비스 동물’이라는 이유로 탑승을 요청해 항공기의 출발이 지연되는 등 다른 승객에게 불편함을 제공하기도 했다”며 “혐오동물이 아니더라도 돼지와 공작새 등도 정서적 지원동물이라는 이유로 탑승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따라서 “서비스 동물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하고 장애인  안내견’만을 탑승 가능하도록 방침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아메리칸 항공은 “오는 2월 1일부터 안내견과 함께 탑승해야 하는 승객은 비행 전에 개의 행동 및 훈련, 건강상태를 교통부양식에 기입해 제출해야 탑승이 허가된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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