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항공 승무원, 기내 화장실에 몰카 설치

변기커버에 아이폰 부착후 미성년 여아 상대로 몰래촬영

 

사진/ AP (FILE – In this photo provided by the law firm Lewis & Llewellyn LLP, an iPhone is taped to the back of a toilet seat on an American Airlines flight from Charlotte, N.C., to Boston, Sept. 2, 2023. On Thursday, Jan. 18, 2024, police arrested American Airlines flight attendant Estes Carter Thompson III, 37, of Charlotte, N.C., saying he allegedly surreptitiously recorded, or tried to record, a 14-year-old female passenger using a bathroom aboard an airplane he was working on last September. (Lewis & Llewellyn LLP via AP, File)(Uncredited / ASSOCIATED PRESS)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기내 화장실에서 14세 소녀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된 승무원은 노스캐롤라이주 살롯에 거주하는 에스테스 카터 톰슨 3세(Estes Carter Thompson III, 36세)로 지난 9월 샬롯발 보스턴행 비행기에서 기내 화장실 변기 좌석에 휴대전화를 부착하고 14세 소녀에게 화장실을 사용하도록 했다. 

피해소녀와 가족은 보스턴 여행을 위해 아메리칸 항공 1441편에 탑승했다. 피해소녀와 가족은 이코노미 좌석이었지만 승무원이었던 톰슨이 소녀에서 비행기 앞쪽에 있는 화장실을 써도 좋다고 허락했다.

소녀가 화장실을 가지 직전 톰슨은 손을 씻겠다며 화장실을 들어갔고 이후 “변기커버가 파손됐지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화장실 변기에 카메라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휴대폰을 꺼내 화장실 사진을 찍은 후 신고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비행기가 보스턴에 도착한 후 톰슨의 여행가방을 검색한 결과 아이폰을 화장실에 붙일때 사용한 것과 비슷한 스티커 11개가 들어있었다. 경찰이 톰슨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을 검색하자 2023년 1월부터 8월 사이에 항공기 화장실을 몰래 촬영한 영상이 4건 발견됐고 당시 피해자의 나이는 7세, 9세, 11세, 14세로 밝혔다.

또 9세 미성년자의 사진도 50여장 발견됐다. 해당 사진은 비행 전 좌석에 앉아있는 아이들의 사진, 자고 있는 어린의 사진등을 클로즈업 사진이었다.

그의 아이클라우드에는 AI가 만든 아동 포르노 이미지도 수백개가 발견되는 등 아동 성착취물이 쏟아져나왔다.

루이스 앤 르웰린(Lewis & Llewellyn) 로펌의 가족 변호사인 폴 르웰린(Paul Llewellyn)은 이메일 성명에서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마침내 체포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쁘다”면서 “아메리칸 항공도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톰슨은 아동 성 착취 미수 혐의와 사춘기 전 미성년자를 묘사하는 아동 포르노물 소지 혐의로 기소됐고 최소 15년에서 30년형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미성년자를 묘사한 아동 포르노물을 소지할 경우에도 최소 5년에서 최대 20년형이 구형된다. 따라서 톰슨의 형량이 결코 가볍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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