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캔디? … 마리화나 성분 젤리 포장 ‘논란’

6세 어린이, 캔디인 줄 알고 먹었다가 마리화나 과다복용으로 병원행

 

사진 / 모건 멕코이씨가 SNS에 올린 성인용 THC 젤리포장

 

성인용 THC 젤리 상품의 포장이 어린이용 사탕 포장과 유사해 어린이들이 섭취하는 사고가 발생, 부모들의 경각심이 요구된다.

THC는 마리화나 성분이 포함된 화학물질로 주로 젤리 형태로 판매된다. 하지만 상품의 포장이 어린이용 사탕포장과 같아 아이들에게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모건 멕코이씨의 6살 된 딸은 ‘마리화나 성분이 포함된 젤리’를 엄마의 화장대에서 발견한 뒤 일반적인 ‘젤리’라고 생각, 모두 섭취한 뒤 심장박동 이상으로 쓰러졌다.

눈을 감고 쓰러져 있는 아이를 발견한 멕코이 씨는 911에 신고한 뒤 오열했다. 병원치료 결과 아이는 별다른 이상없이 깨어났지만 마리화나 성분이 들어간 젤리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들의 포장디자인에 이의를 제기했다.

멕코이 씨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는 젤리지만 제품포장이 어린이용 캔디와 전혀 다르지 않아 아이들에게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젤리형태 상품이) 생명에 위험할 정도의 과다 복용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렇다고 마리화나가 무해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마리화나를 남용할 경우 징후에는 극심한 혼란, 불안, 편집증, 공황, 빠른 심박수, 망상 또는 환각, 혈압 상승, 심한 메스꺼움 또는 구토가 포함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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