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XAN (Atlantic storm names this year)
[오스틴=텍사스N]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이 엘니뇨(El Niño) 영향으로 예년보다 약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Colorado State University)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연례 전망에서 2026년 허리케인 시즌이 평균보다 낮은 활동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열대 태평양은 중립 상태(ENSO-neutral)에 있지만, 향후 수개월 내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미 기후예측센터(Climate Prediction Center)는 오는 6월까지 중립 상태가 유지될 확률을 80%로, 5~7월 사이 엘니뇨가 형성될 확률을 61%로 제시했다.
엘니뇨는 태평양 수온 상승 현상으로, 대서양 상층부의 강한 바람(윈드시어)을 증가시켜 열대성 폭풍의 형성과 발달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올해 대서양에서 총 13개의 열대성 폭풍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6개가 허리케인으로 발달하고, 그 중 2개는 시속 111마일(약 179k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메이저 허리케인’(카테고리 3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장기 평균과 비교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허리케인 상륙 가능성도 제시됐다. 미국 전체 해안에서는 32% 상륙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플로리다를 포함한 동부해안은 15%, 텍사스 포함한 걸프 해안에서는 약 20%가 상륙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밖에도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약 35%의 허리케인이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됐다.
이번 예측은 초기 전망으로, 허리케인 활동이 가장 활발한 8~10월 성수기를 앞두고 추가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콜로라도주립대 연구진은 6월 10일, 7월 8일, 8월 5일 추가 업데이트를 발표할 계획이며, 미 국립기상청은 5월 중 공식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가 형성될 경우 전체적인 폭풍 활동은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개별 강력 허리케인의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