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80명 성착취한 패션계 거물 ‘체포’ … “젊은 여성은 내 청춘의 원천”

캐나다 패션계 거물 ‘피터 나이가드’ ... “감금, 학대, 성폭행, 마약 등 혐의”

사진 / 뉴욕타임즈

캐나다 패션계의 거물이자 ‘나이가드 인터네셔널(Nygard International)’ 의 대표 피터 나이가드(Peter Nygard, 79세)를 성매매와 납치, 공갈협박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맨하탄 연방 검찰이 발표했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나이가드는 경제력이 좋지 않은 미성년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감금하고 마약을 투약하는 등 범죄를 저질렀다. 나이가드의 변호인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80명이 넘는 피해 여성들이 원고로 참여하는 서명을 했다.

나이가드는 일명 ‘애완파티’라는 명칭의 개인 파티에 미성년자 및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여성들을 초청하고 술과 음식을 대접하는 등 호의를 배푸는 척 한 뒤 감금과 학대, 성폭행을 가했다고 피해자들이 진술했다. 심지어 14살, 15살 미성년자들에게 술과 마약을 먹인 뒤 성폭행하기도 했다. 나이가드는 범행 후 피해 여성들의 인적사항 및 연락처를 데이터베이스화 한 뒤 소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가드는 본인의 성적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5년 동안 회사의 영향력과 돈을 이용, 모델 지망생들에게 “모델의 기회를 박탈하고 재정적 지원을 보류하겠다. 미국 패션계에서 퇴출되게 만들겠다”는 식의 협박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여배우 에이프릴 텔렉(April Telek,47세)은 1993년에 나이가드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이가드를 고발하는데 동참했다. 그녀는 “나이가드는 오랜시간 힘없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그 죗값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나이가드가 유독 젊은 여성, 또는 미성년 여자아이들 성착취에 집착했다며 자신을 플레이보이로 묘사했고 주변의 젊은 여성을 ‘청춘의 원천’ 이라 묘사했다.

나이가드 인터네셔널은 비상장기업으로 캐나다와 미국에 자체매장 및 백화점 입점 등 200여개 달하는 매장을 가진 여성의류 전문기업으로 여성용 레깅스로 유명세를 탔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