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포 및 수표 ‘재배송 사기’ 주의 … “모르는 사람 대신 우편물 받지 않아야”

경찰당국 "도난된 신용카드로 구매 후 타인에게 배송" ... 재배송 당사자가 사기범으로 몰려

 

사진/antifraudnews.com

연말연시 선물배송과 관련한 재배송 사기(RESHIPPING scams)가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재배송 사기란 타인 명의의 소포나  제품을 재포장한 뒤 다른 주소로 배송하거나 수표를 받은 이후 현금을 송금하면 수수료를 지급해주겠다는 것을 말한다.

부업을 찾는 사람들을 현혹하는 이같은 방식에 대해 텍사스 법집행기관들은 SNS에  “도난된 신용카드나 가짜 인보이스 계정으로 구매한 제품으로 아무것도 모른 채 돈세탁 범죄에 연루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디드 닷컴에 따르면 “물건을 배송받은 뒤 타인에게 재배송해서 돈을 버는 기회는 전혀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신고된 피해자들에 따르면 부업을 위해 재배송을 했지만 오히려 돈을 잃게 됐다. 특히 수표를 받아 현금을 송금한 경우 피해가 컸다.

수표는 첵캐싱의 방식으로 먼저 수표를 받은 후 현금을 보내면 수고비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유혹한다. 피해자들이 송금하고 뒤에서야 수표가 가짜임을 깨닫게 된다고 플레이노 경찰국은 밝혔다.

경찰당국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소포를 대신 받지 말아야 하며 우편물을 재배송해달라는 사람들의 전화도 받지 말아야 한다”고 권한다. 또 “이미 소포를 받은 경우 사기를 의심하고 신고를 하는 것이 좋으며 사기 피해자임을 증명하기 위한 이메일 및 문자 등 서신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재배송 사기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을 경우 용의 선상에 오를 수 있고 민사상 책임을 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텍사스 우체국 검사국(US Postal Inspection Service)은 “배송사기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현지 경찰이나 우체국 검사관에게 연락하고 관련 문서를 준비해 법 집행기관에 제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추가 피해를 막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재배송 사기란?

신문광고나 인터넷 광고 또는 Monster.com 처럼 잘 알려진 취업 알선 웹사이트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재배송 업무다. 재배송업무를 하고자 연락을 취할 경우 사회보장번호와 생년월일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보내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재배송 사기범들은 재포장 방법에 대한 지침과 함께 제품들을 피해자 집으로 배송한 뒤 해외의 지정된 주소로 보내라고 요청한다. 이후 많은 금액의 수표를 보낸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 해외에 있는 은행계좌로 보내라고 요청한다. 피해자는 먼저 현금을 보내고 수표를 현금화하러 은행에 가서야 가짜 수표임을 알게 된다. 결국 피해자 자신의 현금을 모두 잃고 나서야 사기피해자가 됐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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