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 네슈빌 폭발 사고 용의자 특정 … “DNA대조로 자살폭탄 여부 확인 중”

크리스마스 오전 테네시주 네슈빌 다운타운에서 폭발사건을 일으킨 용의자가 확인됐다고 폭스뉴스가 27일(일) 보도했다.  폭스 뉴스는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 앤소니 퀸 원너(Anthony Quinn Warner,63세) 이 폭발을 일으킨 RV차량을 소유했고 폭발당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사법당국은 워너가 자살폭탄을 일으킨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폭발 잔해에서 발견된 잔해의 DNA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네슈빌 경찰국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폭발 배후로 지목된 워너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그가 자살폭탄을 일으킨 장본인인지 여부와 기타 세부사항은 수사 중에 있다며 완전공개를 하지 않았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워너는 테네시주 앤티옥(Antioch)에서 거주했던 것으로 보이며 사법당국은 지난 26일(토) 그의 집을 수색했다. 또 구글어스에 찍힌 그의 집 외경사진에는 폭발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RV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용의선상에 올랐다.

수사당국은 워너가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지내는(lone wolf) 상황이었으며 폭발을 일으킨 동기는 여전히 수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폭발당시 차량에서 나온 “대피하라”는 여성의 목소리는 컴퓨터음성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방수사관들은 워너가 사건을 일으킨 용의자라면 그가 어떻게 폭탄을 조립했는지 여부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FBI의 특수요원은 “아직도 범행를 주도한 자의 신원이 100%  확실하지 않지만 왜 폭발을 일으켰는지 조사중에 있다”며 “자살폭탄 및 테러, 원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다”고 말했다.

AT &T 건물 바로 옆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AT &T 통신망이 큰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네슈빌을 포함해 낙스빌, 차타누가 등 테네시 동부지역에서 휴대폰 서비스 뿐만 아니라 경찰 및 병원 통신망까지 파괸된 점을 지적하며 원한관계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AP통신은 사법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연방수사관이 워너의 디지털 기록과 재무기록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그가 소유했던 네슈빌 외곽의 주택에 대한 문서 등 워너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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