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확진자 99%는 남성, 이중 95% 남성간 성관계로 감염

WHO "동성애자, 양성애자들 낯선 사람과 성관계 자제해달라"

 

사진/ CNBC (People line up outside the Test Positive Aware Network nonprofit clinic to receive the monkeypox vaccine in Chicago, Illinois, July 25, 2022 Eric Cox | Reuters)

최근 빠르게 확산하는 원숭이 두창 확진환자의 99%가 남성이며 이중 95%가 다른 남성과 성관계 후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세계보건기구 WHO는 남성간 성관계시 원숭이 두창 감염위험이 가장 높다고 경고하며 동성애자들과 양성애자들에게 낯선 사람과의 성관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은 “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은 감염 위험을 낮추고 전파를 줄이기 위해 성관계 상대를 제한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원숭이 두창은 주로 성관계 중 피부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따라서 WHO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의 경우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를 줄이고 후속조치가 가능하도록 연락처를 교환하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 확진환자에 대한 낙인과 차별은 위험하다”면서 “지역사회 및 공공보건국이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WHO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78개국에서 18,000건 이상의 원숭이두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이중 약 10%는 통증을 관리하기 위해 입원했으며 아프리카에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WHO는 지난 주말 동안 발병 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보건 비상 사태를 선언했다. 유럽에가 가장 많이 확산됐고 북미 지역에서도 급격하게 퍼지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은 국은 46개 주, 워싱턴 D.C. 및 푸에르토리코에서 3,500건 이상의 원숭이 두창 확진자가 발생해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환자수를 기록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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