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 , “인스타그램, 소아성애자 연결 네트워크”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아동 성범죄의 온상, 인스타그램이 가장 많아"

 

사진/ CNBC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전세계 소아성애자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로 사용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스탠포드 대학교와 매사추세츠 애머스트대학교의 공동조사에서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 성착취물 판매 계정을 연결할 뿐만 아니라 홍보까지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스타그램이 성착취물을 직접 유포하지는 않지만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아동 성착취물을 구매하려는 사람과 판매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동 연구진은 ‘아동 성매매’를 의미하는 #pedohwhore, #preteensex 및 #pedobait와 같은 노골적이고 노골적인 해시태그를 사용하고 있지만 인스타그램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테스트를 위해 계정을 만든 후 비디오와 이미지를 포함해 사용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후 더 많은 계정을 팔로우 하도록 추천받았고 해당 계정들은 아동을 성적 대상화하는 콘텐츠로 연결됐다.

일부 계정은 성착취물 판매뿐만 아니라  아동과 직접 만남까지 주선하는 등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고 SNS 플랫폼 중 특히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비영리단체 국립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아동 성착취물 관련 신고는 3,190만 건에 달한다. 이중 85%가 메타에서 발견됐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모기업인 메타는 지난 1월에만 아동 안전 정책을 위반한 490,000개의 계정을 삭제했고 또 지난 2년동안 27개의 소아성애 네트워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과 왓츠앱을 소유한 메타는 어린이의 성적 대상화와 관련된 수천 개의 해시태그를 차단하고 이러한 용어를 사용자 검색에서 제한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아동성착취물 네트워크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메타측은 “아동 성착취는 끔찍한 범죄”라면서 “제기된 문제를 인정하고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트위터에서도 아동 성착취물 관련 게시물을 발견했다. 트위터에는 128개 계정을 발견됐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발견된 계정의 3분의 1 미만 수준이다.

스냅챗과 틱톡에서는 아동 성착취물 판매와 관련한 네트워크 홍보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 사용자를 격려하고 사용자를 연결하도록 설계된 추천 시스템과 악의적인 콘텐츠를 검사하고 제거하는 안전 기능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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