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theGuardian.com
윌리엄 바(William Barr) 법무부(US Department of Justice) 장관이 1일(화) “대선의 결과를 바꿀만한 광범위한 선거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가디언(guardian)은 1일 보도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선거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발언은 조 바이든 당선자의 승리를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했다.
윌리엄 바 장관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법무부(US attorneys)와 연방수사국 FBI 는 선거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에 대해 조사를 했으며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범위의 투표사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 장관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캠프 변호사 루디 길리아니(Rudy Giuliani )와 제나 엘리스(Jenna Ellis)는 “법무부장관을 존중하지만 이번 선거의 체계적인 사기 증거를 조사하는 것과 선거 부정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윌리어 바 장관은 선거 결과를 바꾸기 위해 기계 프로그램 조작이 선행된 조직적인 사기라는 주장에 대해 “법무부가 조사한 결과 해당 주장을 입증할 만한 어떠한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 사기에 대한 주장 대부분이 정황에 불과하고 사기에 대한 범위도 넓다”며 트럼프 캠프측이 주장한 선거사기에 대해 ‘증거불충분’이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대선이전부터 ‘우편투표’가 사기에 취약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던 터라 이번 바 장관은 발언은 트럼프 캠프에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미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