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출국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시간 24일 공개된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 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한인관계의 신속한 회복을 위해 일본이 100년 전 역사를 이유로 사과를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
일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윤 대통령은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고도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을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결단이 필요한 문제로 (저는) 충분히 설득했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누구를 설득했는지에 대한 대상이 없지만 한국 국민을 대상으로 설득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정치 평론가들 뿐만 아니라 여론의 비판이 거세다. 국민을 향해 충분히 설득했다는 부분에 대한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경제적으로 협력해야 하는 사이는 맞지만 과거사에 대해서는 책임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여론이다.
한일정상회담 이후 여론조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퍼주기 외교’에 대한 부정평가가 60%를 넘고 있다. 컵의 물을 절반 채우면 나머지는 일본이 채울것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말과는 반대로 일본은 외교청서에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자 한국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워싱턴 포스트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한국인의 60%가 반대하고 있지만 강제징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치적 자본을 쏟아부었고 그 덕분에 한인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썼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