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ited States Institute of Peace (Bronze busts of former sex slaves, or “comfort women,” for Japanese troops in World War II, at the House of Sharing shelter in Gwangju, South Korea. July 3, 2022. (Woohae Cho/The New York Times))
일본군의 성폭력은 동아시아 전반에 걸쳐 피해자를 양산했다. 일제강점기 많은 한국여성들이 위안부로 끌려갔고 일본군의 성폭력에 노출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도 마찬가지다. 인도네시아에서 위안부 문제는 1992년 알려졌다. 위안부 피해여성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이 위안부였음을 밝혔고 이후 일본군의 성폭력이 동아시아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된 사실이 수면위로 부상했다.
달라스 한인문화재단과 남부감리대학교(이하 SMU)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인도네이사 위안부 문제를 다루게 된다. 달라스 한인문화재단과 SMU의 ‘여성 및 젠더연구학부’ 는 오는 27일(토) SMU에서 인도네시아 위안부 심포지엄을 통해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각한 성폭력 사건을 재조명하고 위안부 문제가 잊혀지지 않는 역사로 남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8개의 인도네시안 사진전시회와 위안부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 ‘귀향’ 상영,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인 얀 배닝(Jan Banning) 과 저널리스트 힐데 얀센(Hilde Janssen) 기자가 참석해 관객과 대화에 나선다.
달라스 한인문화재단과 SMU가 개최하는 위안부 심포지엄은 북텍사스 지역에서 ‘위안부’ 문제가 히틀러와 나치가 벌인 만행처럼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위안부를 향한 잔혹한 성폭력’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 영화 ‘귀향’은 27일 오전 11시부터 상영되며 오후 1시부터 2:30까지는 일본인 감독이 만든 위안부 다큐멘터리 ‘주전장’이 상영된다.
오후 3시부터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성폭행을 당했던 어린 소녀들이 80세가 된 노인이 된 후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 ‘Because We Were Beautiful’ 상영에 이어 사진작가 얀 베닝, 힐데 얀센 기자와 대화가 이어진다.
이번 ‘인도네시아 위안부’ 심포지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행사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