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NBC
임신한 채로 두명 이상 탑승한 차량만 이용할 수 있는 HOV 차선을 주행하다 경찰에 의해 적발된 텍사스 여성이 “뱃속의 아이도 두번째 승객으로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NBC 뉴스에 따르면 플레이노에 거주하는 브랜디 보토네은 지난 6월 29일 HOV 차선을 주행하다가 차선규칙 위반으로 달라스 카운티 보안국에 적발됐다. 달라스 카운티 보안국에 적발되자 보토네은 임신한 배를 가리키며 “두번째 탑승객이 이 안에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보안국은 ” HOV 차선 신체 밖 2명 탑승”규정이라 답했다.
보토네은 “임신 34주로 태아는 이미 살아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말해 로대웨이드 판결은 폐지됐고 태아는 살아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토네은 NBC 뉴스와 인터뷰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로대웨이드와 관련한) 모든 일이 진행되는 동안 태아는 아기로 간주되는 것이다. 따라서 HOV 차선 이용은 위법이 아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텍사스의 형법은 태아를 사람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텍사스 주 교통법에는 태아를 사람이나 승객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보톤은 텍사스 형법을 바탕으로 태아가 자신의 차량에 탑승한 사람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토네은 “새로운 법에 따르면 뱃속의 아이도 생명이며 사람이다. 하지만 교통법은 다르게 적용된다. 어떻게 새로운 법이 공감을 얻어낼 것이냐”며 벌금 215달러에 대항해 싸울 의지를 보였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