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오스틴 목사의 초대형교회, PPP 440만 달러 받았다

휴스턴 전체에서 세번째로 높은 금액 ... 교회측 “직원 368명 급여로 사용”

사진 / Kxan.com

조엘 오스틴(Joel Osteen) 목사가 이끄는 초대형 교회인 레이크우드 교회(Lakewood Church)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PPP (Paycheck Protection Plan loan , 연방정부 급여보여 보호 프로그램)를 신청, 440만 달러의 급여보호 프로그램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에 따르면 레이크우드 교회 뿐만 아니라 1,000여개가 넘는 종교단체가 급여보호프로그램을 신청해 수령했다.

그러나 레이크우드 교회가 휴스턴 전지역의 중소기업들을 포함 세번째로 많은 금액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자 레이크우드 교회의 도널드 일로프(Donald Iloff)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368명의 교회 내 풀타임 직원의 급여를 지불하는데 사용했다”며 “3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대면예배의 중단으로 헌금을 포함한 각종 기부금이 줄어들어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불하지 못해 PPP를 신청했다”고 해명했다.

일로프 대변인은 또 “교회의 대면예배 중단이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PPP를 신청하지 않았지만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결국 신청한 것이다. 이는 교회의 직원과 가족을 위한 일”이라고 이해를 구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The Hill )은 레이크우드와 같은 종교단체 1,000여개가 PPP를 신청하고 대출 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세금을 내는 평범한 사람들을 포함, PPP를 신청했으나 승인이 거절된 중소 기업 및 자영업자들은 세금은 내고 있지만 팬데믹으로 폐업위기에 몰려도 대출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이번 대출을 받은 1000여개 종교단체들은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대상이기 때문이다.

더 힐은 이같은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교회도 세금을 낼 때가 됐다는 의미로 #TaxTheChurches 태그 운동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레이크우드 교회는 2017년 허리케인 하비로 수많은 사람이 집을 잃었지만 임시대피소로 교회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자 어쩔수 없이 대피소를 허가해 기독교 정신을 저버렸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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