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사망케한 데렉 쇼빈, 22.5년 실형

Former Minneapolis police officer Derek Chauvin listens to the judge announce his sentence of twenty two and a half years in prison for the murder of George Floyd during Chauvin's sentencing hearing in Minneapolis, Minnesota, U.S. June 25, 2021 in a still image from video. Pool via REUTERS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케 한 전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렉 쇼빈 (Derek Chauvin)이 22.5년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쇼빈의 행동은 매우 잔인하다”면서 “30년 실형을 선고해야 피고의 범죄로 인해 살해당한 조지 플로이드와 그 가족, 지역사회가 받은 상처에 대한 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전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다. 따라서 그의 잔인한 행위에 책임을 물을 수 있을 만큼의 형량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데력 쇼빈의 변호인측은 “이미 복역한 기간을 빼고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요청하며 배심원단 구성 및 재판부 결정에 오류가 있음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리고 25일(금) 열린 최종공판에서 쇼빈은 22.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매튜 프랭크 검사는 “플로이드가 쇼빈에게 숨을 쉴수가 없다. 죽을 것 같다며 살려달라는 사람에게 9분 30초 동안 잔인하게 목을 짓눌렀다”면서 “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살인행위”라고 강조했고 재판부도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CNN에 따르면 최종선고 공판에서 회색 양복을 입은 데렉 쇼빈은 판사의 선고에 앞서 “플로이드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재판장에서 “우리는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은 것과 같다”면서 “조지는 다시 돌아오지 못하기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버지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냐는 판사의 질문에  조지 플로이드의 딸은 “당신이 그립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재판 결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강도높은 판결’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초 법조계에서는 쇼빈이 전과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초대 15년형이거나 더 낮은 형량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하지만 플로이드의 죽음이 일반적 상식과 동떨어진 경찰진압이었으며 매우 공격적 성향이었던 점이라는 것을 볼 때 검찰이 주장한 30년형에 근접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데렉 쇼빈은 결국 최종 공판에서 22년 반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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