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기획 2탄] 텍사스 국토위원, 민주당 당내 경선에 도전 한인 ‘지니 서’

Commissioner of the Generral Land Office (국토위원) 본선 위해 총 4명이 경합

 

사진/ 지니 서 후보

11월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예비선거를 통해 최종라운드 진출자를 정한다. 주지사를 포함해 텍사스 정부를 구성한 주요 직책을 두고 당내경선이 치열한 가운데 한인 2세 지니 서 후보자가 텍사스 국토위원 자리에 도전장을 냈다.

총 4명이 경합하는 예비선거에서 승리해야 공화당 후보와 맞대결이 성사된다. 따라서 당내경선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해야 하며 제이 클리버그, 지니 서, 샌드라 그레이스 마르티네즈, 마이클 랜지 후보가 경합에 나섰다.

지니 서 후보의 부모님은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왔다.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며 힘겨운 한국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이민, 다른 많은 이민자들 처럼 미래를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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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서 후보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자라며 부모님이 일주일 내내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했다. 건강보험도 없었기에 소아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기도, 치과를 가기도 쉽지 않았다.

어린 지니 서는 “우리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다른 소수민족 아시안 가족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미국속에서 ‘타인’으로서 이민자의 삶을 감내해야 했다.

지니 서 후보의 부모는 조경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가뭄으로 인해 부도를 맞았다. 이후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하면 삶은 안정적이 되어 갔다. 안정적 삶이었지만 다른 이들이 굶주리는 것을 볼수 없었기에 그녀의 가족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타운에서 매년 한식잔치를 열기도 했다. 800파운드가 넘는 한국식 바베큐를 준비하고 대접하는 등 주변을 향해나눔을 실천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온 피부색이 다른 이민자 지니 서 후보는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적도 있었지만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미시건 대학교에서 생물학 석사를 마친후 교직생활을 했고, 콜롬비아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교직생활을 정리한다.

지니 서 후보는 “공립학교 출신이자 교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교직원은 존중받아야 하며 아이들을 위해 옳은 일을 하도록 하도록 학교에 대한 지원확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서 후보는 “자라오면서 수많은 차별을 경험했다”면서 셀수 없이 많은 여성,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편견속에서 살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녀는 “우리 모두는 타인이 아니다. 텍사스인이며 미국인이다”고 강조하면서 “텍사스 국토위원의 민주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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