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부 텍사스의 노인학대 또는 방치 신고가 12만 여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가족 및 보호 서비스부(DFPS)가 13일(화)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12만 여명의 텍사스 노인들이 학대를 받았다고 신고했고 이중 학대사실이 확인된 것만 5만 958건이다.
6월 노인 학대 인지의 달로 텍사스 가족 및 보호 서비스부는 텍사스 전역에서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노인보호에 참여하도록 촉구하고 있다.
카운티별로 신고 조사된 노인학대 사례를 보면 트레비스 카운티가 1,364명으로 가장 높게 나왔고 그 뒤를 윌리엄슨 카운티의 473명, 맥레넌 카운티 393명, 브라조스 카운티 222명, 헤이스 카운티 175명, 벨 카운티의 601명, 배스트롭 카운티 155명이다.
성인 보호 서비스 오스틴/엘파소 지역 다이아나 페레즈 이사는 “노인 학대에 대한 인식은 지역사회에서 학대 및 방치, 착취에 노출된 노인과 장애인 수를 밝히는데 중요하다”면서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텍사스 가족 및 보호 서비스부에 따르면 중부텍사스에서 총 225건의 정서 및 신체, 성적학대 사례가 밝혀졌다. 학대는 가족 및 가족과 관계가 있는 기타 개인에 의해 신체적 또는 정서적 피해를 주는 행위다. 고의적인 폭행과 감금, 위협 등 신체적 학대 뿐만 아니라 언어 및 심리적 학대도 포함된다.
착취는 노인이나 장애인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간병인 또는 가족이 노인 및 장애인이 받는 정부지원 및 사회보장 금액 등을 본인 동의없이 탈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중부 텍사스에서는 착취피해를 당한 노인은 74건 보고됐다.
텍사스 가족 및 보호 서비스부는 방치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말한다. 방치란 신체적 또는 정서적 고통을 필요한 사람에게 필요한 의료서비스 및 당연한 의식주도 제공하지 않는 행위다. 방치를 당한 노인들은 굶주림과 탈수, 비위생적인 생활조건 및 전기, 물, 개인위생 면에 열악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다. 지난해 중부 텍사스에서만 총 5,058건의 방치사례가 적발됐다.
학대 또는 방치의 징후를 인지한 경우 텍사스 학대 핫라인 1 (800) 252-5400으로 전화하거나 TxAbuseHotline.org으로 신고하면 된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