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앞두고 대형마트들 ‘초긴장’ … “사재기, 또 일어날까 걱정”

"위생용품 재고 비축으로 쇼핑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오는 11월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대형마트들이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초기 미국내 대형마트는 물론 온라인 쇼핑몰에서 휴지를 포함해 위생용품 사재기, 식료품 사재기로 품절 대란을 겪은 바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스 저널에 따르면 최근 식품점 연합회(Associated Food Stores)는 위생용품과 소독제 상품 등 소비수요가 높은 항목들이 포함된 ‘팬데믹 팔레트(pandemic pallets)’를 구축, 물류창고에 비축하기 시작했다. 400개 이상의 식료품점이 회원으로 있는 소매업협동조합은 “준비없이 맞은 팬데믹으로 마트들의 고충이 컸기에 이번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쇼핑객이 몰리는 일에 미리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중서부에 위치한 240개 이상의 슈퍼마켓 체인을 운영하는 하이비(Hy-Vee)의 최고경영자 랜디 에디커(Randy Edeker) 사장도 월스트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소독제와 살균제품, 휴지와 같은 제품군에 대해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자이언트 푸드 라이언(Giant and Food Lion) 측도 모든 지점에서 고수요 제품군에 대해 10%에서 15%이상을 추가 주문, 재고량을 충분히 갖출 것이라고 밝히며 “팬데믹 초창기처럼 빠른 속도로 소진될 것 같지는 않지만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식료품점들은 또 생활용품 뿐만 아니라 식료품에 대해서도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할 전망이다. 월마트는 “팬데믹 초창기 매장내 진열된 식료품 뿐만 아니라 재고량도 충분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식료품 섹션에서도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식료품점들은 또 충분한 재고량을 비축하는 것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쇼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일이 발생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식료품마다 규정을 정하고 이에 따라 영업을 하게 된다. 입장가능한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는 트레이더 조(Trader Joe’s)는 앞으로도 계속 인원수 제한과 확실한 거리두기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고 대다수 마트들 역시” ‘마스크 없이 입장 불가’원칙을 지키며 추수감사절 쇼핑객들이 개인 위생원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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