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트리뷴(Vice President Kamala Harris speaks at an event where the president signed an executive order regarding artificial intelligence at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Credit: Michael Brochstein/Sipa USA via REUTERS)
카멜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이 오늘(27일) 휴스턴을 방문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휴스턴 지역의 히스패닉 하원의원 간부회가 주최하는 ‘커뮤니티 대화’에 참석해 민주당의 히스패닉 관련 정책을 홍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2024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히스패닉 표심을 잡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휴스턴을 포함한 남부 텍사스의 히스패닉 인구가 전체인구의 3분의 1을 훌쩍 넘어서면서 민주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전국에 걸쳐 진행 중인 ‘온더로드(On the Road)’ 행사를 통해 미국 내 히스패닉 표심을 공략하고 있으며 해리스 부통령의 휴스턴 방문역시 같은 선상에 있다.
휴스턴을 지역구로 하는 실비아 가르시아 하원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의 휴스턴 방문은 우리 지역에서 라틴계 인구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요구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휴스턴을 방문하는 동안 조 바이든의 재선 캠페인을 위한 모금 행사도 주최할 예정이다. 모금행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과의 재대결에서 라틴계의 지지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0년 대선당시 출구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조 바이든 당시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난바 있다.
공화당 역시 히스패닉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텍사스 주정부의 국경강화 및 불법이민자에 대한 경찰체포권한 부여 정책이 공화당에게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