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역대급 폭우와 홍수에 사망자 16명으로 늘어

켄터키 동부지역에 이틀만에 최대 11인치 폭우 쏟아져 ... 바이든 "재해 선포"

 

사진/ 로이터 (Van Jackson checks on his dog, Jack, who was stranded at a church by floodwaters following a day of heavy rain in Garrett, Kentucky, July 28, 2022.PAT MCDONOGH/USA TODAY NETWORK VIA REUTERS)

켄터키주에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로 최소 16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CBS에 따르면 현재도 비가 계속 내리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페리 카운티의 경우 애팔래치아 계곡에서 흘러내린 막대한 양의 빗물과 집중호우까지 더해져 분지안에 있던 타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주민들은 고립됐고 3만 3,000가구가 정전 및 가스공급이 끊겼다.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홍수 희생자가 16명으로 늘었다며 “우리는 많은 가정을 잃었고 앞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기회를 잃었다”며 “너무나 치명적인 폭우가 한밤중에 쏟아졌다”고 슬퍼했다. 또 “재난지역 수색이 진행될수록 사망자가 두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며 피해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을 전했다.

CBS와 CNN 등은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와 부상자 등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켄터키 동부지역에서 지난 27일(수)시작된 폭우는 28일(목)까지 단 이틀만에 최대 11인치가 내렸다. 여기에 28일 밤에만 최대 4인치의 강우량이 더해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캔터키 주정부는 “현재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피난처로 대피했다”며 “실종자 수색 및 구조를 위해 50여명의 구조대가 투입됐다”고 밝혔다.

국립기상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현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상청은 당초 켄터키 동부 지역 강우량이 1인치에서 최대 3인치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다. 하지만 실제 강우량은 예측치보다 4배 이상이 많았다. 이에 대해 CNN은 “지구 온도 상승으로 대기에 더 많은 습기가 머물게 되고 비가 되는 수증기도 더 많아진다”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현상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켄터키주 재해 선포를 발표했다. 재해 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연방 특별 자금이 긴급 투입된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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