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케이팝 사랑으로 이겨내요”

온오프 하이브리드 달라스 코리안평화페스티벌, 코로나19 우려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마쳐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한국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달라스 코리안평화페스티발이 온오프 하이브리드로 재탄생됐다. 지난 24일(토) 캐롤튼 한인타운의 새로운 핫 스팟으로 떠오르는 케이타운 플라자에서 열린 ‘2020 달라스 코리안 페스티발’은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초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상황에 축제를 개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이에 대해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은 “상황이 예년과 같지 않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온라인에 집중하면서 현장 무대주변과 참가자 및 관람객을 위한 방역에도 중점을 뒀다”며 “텍사스주 정부의 행정명령 및 주법에 맞는 방역과 CDC가 정한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나가며 행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달라스 한인회 관계자를 포함, 자원봉자자들의 숨은 노력이 뒷받침돼 안전한 행사가 진행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4일(토) 오후 4시부터 시작된 축제의 막은 박지애 교수가 이끄는 숨예술단(춤 나윤주, 드럼 이태용)이 올렸다.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에 서양음악과 한국 민속악을 접목시킨 무대를 선보였다. 웅장한 북소리와 현란한 드럼이 축제의 신호탄을 쏘고 이어 코리안페스티벌의 절정을 보여주는 케이팝댄스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승패를 떠나, 코로나19 상황이 주는 우울감을 케이팝과 그 춤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 참가자들은 모두 마음을 다해 케이팝을 사랑하는 시간을 보냈다. “2018년부터 코리안페스티벌에 댄스팀으로 참가하고 있고 케이팝이야 말로 최고의 우울증약, 스트레스 해소제”라고 말하는 한 참가자는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내가 케이팝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관객이 없어도 우리는 즐길수 있다”며 축제의 규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달라스 코리안페스티벌은 또 더이상 달라스만의 축제가 아님을 보여줬다. 댄스페스티벌에 참가한 팀중 어스틴을 포함 달라스 외 지역에서 참가한 팀들이 눈에 띌 정도로 많았다. 이들은 “거리는 중요하지 않다”며 “우리는 케이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다”며 케이팝의 ‘찐팬’ 임을 자랑스러워했다.

유석찬 달라스 한인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 등으로 집에만 있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우울감이 생길수 도 있다. 이런 한인분들에게 온라인 축제를 통해 위안을 받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끼는 계기도 줄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며 15만 달라스 한인들을 응원했다.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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