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휴스턴미술관 제공
휴스턴미술관 한국 갤러리가 새단장을 마치고 오는 16일(목) 관람객을 맞는다. 휴스턴미술관은 지난 2007년 미국 남부최초로 한국미술 전용 갤러리를 개장해 한국미술을 소개해왔다. 미술관측은 한국갤러리 새단장과 함께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은 작품과 대여 형식으로 학자들의 장신구, 의례 도자기, 수묵화, 일상 생활 장식 작품뿐만 아니라 현대 예술가 3인(이조, 황란, 이우환)의 작품을 전시한다.
갤러리에는 19세기 작품인 칠보산도가 전시되어 있다. 칠보산도 병풍은 함경북도 칠보산을 담은 병풍으로 조선시대 ‘작은 금강산’이라 불렸다. 칠보산은 2014년 유네시코의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문신 임형수(1514~1547)가 1542년 3월에 칠보산을 다녀와 남긴 답사기 ‘유칠보산기’(遊七寶山記), 문신 관료인 약천 남구만(1629~1711)의 문집인 약천집(藥泉集) 등에도 등장하는 명산이다.
휴스턴미술관은 오는 16일 게리 틴터로우 관장과 브래들리 베일리 큐레이터,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들 및 기자들을 초청, 새로운 한국갤러리를 먼저 소개할 예정이다.
게리 틴터로우 관장은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다시한번 협력해 이번 전시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조선시대와 현대 한국의 최첨단 미학이 만나는 것을 휴스턴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작품들은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전세계에 조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