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군 참전용사를 부축하며 이동을 돕고 있는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사진왼쪽)과 달라스출장소 김명준 소장(사진 오른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달라스협의회(회장 오원성)가 북텍사스 주류사회 및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향해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영원불멸한 연대의식을 재확인시켰다.
지난 11일(토) 참전용사와 주류사회 인사, 주달라스출장소(소장 김명준) 등 양국 주요인사가 참석한 알링턴 참전용사공원(Arlington Veterans Park)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은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국의 연대는 더욱 강력해질 것임을 확신했다.
알링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는 미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215지부와 주달라스출장소와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알링턴시의 지원으로 지난 2월에 착공한 뒤 9개월 만에 준공됐다. 이로써 알링턴 참전용사공원은 알링턴 뿐만 아니라 텍사스 전역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심장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에서 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도 잊혀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 지도 수 년째다. 하지만 민주평통 달라스협의회를 포함한 한인단체와 달라스출장소 등 민관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영원히 기억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알링턴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가 준공식을 기해 한미동맹의 건재함과 더욱 강력한 동맹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인식을 텍사스 주류사회에 공고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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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협의회 오원성 회장은 준공식에서 “대한민국이 6.25 전쟁 이후 눈부신 성장으로 세계사의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은 다름 아닌 피 흘려 자유를 지킨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었다면서 “대한민국 성장의 뒷받침이 되어준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그 뜻을 받들어 평화의 상징을 담은 ‘참전용사 기념비’가 한미동맹 70주년인 올해 완성됐다”며 기뻐했다.
이어 오 회장은 “알링턴 참전용사 기념비는 한국인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또한 우리가 어떤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영의 민주국가로 발전시켜 왔는지를 알리는 기억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동포들이 알링턴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하여 참배하고 미래를 다짐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오원성 회장은 “지난 70년 동안 굳건히 지켜온 한미동맹이 대한민국 평화와 번영의 핵심 축으로 발전하여 ‘연대의 모범’ 이 된 것처럼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은 영원히 동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미동맹은 북한의 남침과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상호방위조약(Mutual Defense Treaty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을 기초로 양국이 체결한 동맹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양국 국회의 비준을 거쳐 1954년에 발효됐고 이후 법적·국제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후 한국과 미국은 정부와 군당국 간 각종 안보·군사 관련 후속협정을 체결해 한미동맹의 제도적 틀을 완성했다. 양국의 동맹 체결 후 70년이 지난 현재에는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과학기술 분야까지 포함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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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