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멕시코 국경이민문제, 2024 미국대선의 핵심쟁점 부상

조 바이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후보 각각 텍사스 남부 국경지역 방문

 

사진/ Migrationpolicy.org

텍사스-멕시코 국경 이민문제가 2024 미국 대선에서 핵심쟁점으로 부상하자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텍사스 남부 국경지역을 방문한다.

대선 리턴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 현직 대통령은 텍사스 남부 국경에서 이민문제에 대한 상반된 주장을 담은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9일(목) 오후 브라운스빌을 방문해 최근 상원에서 발목이 잡힌 초당적 국경제안을 통과시키도록 압력을 가할 예정이며 민주당 역시 관세국경보호청과 이민관련기관으로부터 국경보안 작전에 대한 브리핑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월 엘파소를 방문해 엘파소와 시우다드 후아레스를 구분하는 국경을 시찰한 바 있으며 이번 텍사스 국경방문은 취임후 두번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국경이민정책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트럼프 전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지지자들 결집을 호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강경한 이민정책을 대선캠페인의 중심으로 삼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정치적 논쟁의 핵심 지역이 된 인구 2만 8,000명의 국경도시 이글패스를 방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배치한 셸비 공원에서 연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설현장에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그레그 에봇 주지사가 참석해 트럼프의 강경한 이민정책 추진을 지지할 예정이다.

한편, 공화당은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정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난해왔다. 특히 망명신청에 대한 심사기준을 높이고 망명신청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을 위한 정밀조사 등 공화당이 발의하고 상원을 통과한 국경보안법안을 폐기한 것에 대해 맹비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국경보안법안 폐기에 이어 이글패스 근처 리오그란데 강을 건너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된 1,000피트 길이의 수중장벽을 제거하기 위해 텍사스 주정부를 고소한 바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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