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백인교사 “우리는 우월한 인종” 말했다가 ‘해고’

플루거빌 볼스(Bohls) 중학교 교사 "솔직히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다"

 

오스틴과 인접한 플루거빌의 Bohls 중학교 교사가 “백인이 우월한 인종”이라고 말했다가 파면됐다. 

플루거빌 교욱구의 더글라스 킬리언 교육감은 성명에서 “지난 11일 플루거빌의 중학교 교사가 수업중 학생들과 토론중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돼 해고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학생들이 찍은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되면서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교사는 다인종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서 “나는 정직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내 마음속 깊은 곳에는 자민족 중심주의가 있다. 내 인종(백인)이 우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학생이 “그래서 백인이 누구보다 나은 것이냐?”고 물었지만 해당 교사는 “다들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정직하지 않다”며 백인이 우월하지만 백인들이 솔직하게 말하지 않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발언을 했다.

다른 학생은 “당신은 인종차별주의자인가요?”라고 물었고 교사는 “그렇다”라도 답했다.

이윽고 다른 학생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말을 다시 해달라고 요청했고 교사는 “나는 인종차별주의자다”라고 한 뒤 “내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내 인종이 우월한 인종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은 인종차별주의자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또다시 말했다.

플루거빌 교육구는 “해당 교사의 문제의 발언은 우리 교육구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으며 우리 학군의 문화를 반영하는 것도 아니다. 교사의 이런 발언은 전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학부모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교사가 다인종 학생들이 있는 교실에서 수업중에 백인이 우월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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