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NPR (Robert Jackson and his mother, Cheryl Jackson, hug Monday as they visit a memorial near the scene of a mass shooting at the Allen Premium Outlets mall in Allen, Texas. Joe Raedle/Getty Images)
알렌몰 참사와 같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인해 텍사스 주민들 사이에서 쇼핑몰과 같은 공공장소도 안전하지 않다고 여기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학교를 포함해 교회, 병원, 슈퍼마켓, 콘서트, 쇼핑몰까지 총기난사로 부터 안전한 곳은 없다는 인식이다. 학교 역시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에 홈스쿨링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증가할 정도로 총격사건으로 인한 공포를 갖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알렌몰 사건 이후 텍사스 지역 쇼핑몰 및 상업지구들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랜드프레리에는 경찰관이 추가 배치됐다. 프리스코의 스톤브라이언 센터 역시 추가 경찰관이 배치됐다. 하지만 경찰관 추가배치는 근본적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미국 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이 총기 난사를 심각한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으며 이는 가장 흔한 스트레스 원인이라고 답했다.
심리학회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3분의 1이 특정 장소와 행사를 피한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심리학회는 “많은 미국인들이 더 이상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의 총기폭력 사건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인 총기 폭력 아카이브(Gun Violence Archive)에 따르면 2014년 273건에서 2022년 647건으로 최근 몇 년간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이 급격히 증가했다. 2022년에는 총기 난사로 600명 이상이 사망하고 2,700명이 부상당했다. 같은해 총기로 인한 사망자는 2만여명 이상이며 2만 4,000명이 자살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