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영상] 성전환을 하지 않았는데 여탕에?

LA 코리아타운 여성용 스파에 들어간 남성 “난 정신적으로 여자” … 성소수자옹호 VS 반대 단체 ‘충돌’

 

사진/ LA타임즈

지난달 26일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트랜스젠더의 여탕출입 문제가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뒤 논란이 커지고 있다.

코리아타운내 스파업소 내부에서 찍은 트위터 영상을 보면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적정체성을 여성이라고 한 ‘남성’ 고객의 여탕출입을 허용하자 당시 여탕에 있던 손님들이 강력하게 항의한다. 여성은 “그는 여성이 아닌 남성”이라며 “여자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는 등 아이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고 주장했다.

해당 스파업소는 성정체성이 여성인 트랜스젠더의 여탕출입은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는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시지 않고 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여성’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이고 성전환 수술을 마친 트랜스젠더가 아니기 때문이다.

해당 영상을 올린 여성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성정체성이 여성이기에 성전환을 한 뒤 여성용 스파를 이용하는 것과 외과적 수수을 전혀 거치지 않고 정신적으로 ‘여성’이라고 해서 여탕 출입을 허용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하며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것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소수자 옹호단체는 “성소수자를 차별하고 혐오하는 단어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캘리포니아 주법을 따라 입장을 허용한 스파에는 잘못이 없다”고 외쳤다.

하지만 성소수자들의 권리는 옹호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번 사건은 달리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물학적으로 남성의 신체를 가지고 ‘정신적 여성’임을 주장하는 사람에 대해 여탕 입장을 허용한다면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편, LAPD의 마이크 로페즈 대변인은 “3일(토) 발생한 성소수자 옹호단체와 반대측의 충돌로 3건의 촉행과 5건의 무기사용 및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며 “총 5건의 부상자를 발생한 사건에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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