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흑인 교회’ … 경찰 “증오범죄 가능성 크다”

사진 / 스프링필드 소방국 트위터

메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Springfield, Massachusetts)의 한 흑인 커뮤니티 교회에서 28일(월) 새벽,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스피링필드 소방당국에 따르면 28일(월) 오전 5시, 마틴 루터 킹 커뮤니티 장로교회( Martin Luther King Jr., Community Presbyterian Church)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오래된 목조건물인 교회는 새로 다시 지어야 할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난 교회는 1979년에 개척된 교회로 현재 테린 아베리(Terrlyn L. Curry Avery) 목사가 이끌고 있으며 교인들과 목회자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구성된 교회다.  또 이 교회는 최근 기부단체와 교인들의 기부로 교회지붕 수리를 완료한 상태였다.

스피링 필드 소방국의 버나드 칼비( Bernard Calvi) 국장은 “이번 화재의 원인이 방화로 보인다”며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필드 경찰국과 FBI 도 이번 화재사건은 증오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수사당국은 “일요일 예배를 마치고 몇 시간 뒤 발생한 화재다. 게다가 특정 커뮤니티의 교회라는 점도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고 “방화 및 폭탄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아 수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화재원인을 규명할 단서를 제보하는 사람에게는 5,000달러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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