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년, 흑인이라는 이유로 도둑으로 몰려

백인여성이 잃어버린 휴대폰은 자신이 타고온 우버 차량에서 발견

뉴욕의 한 호텔에서 백인여성이 무고한 14세 흑인 소년을 휴대폰 도둑으로 몰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휴대폰은 자신이 타고 왔던 우버 차량에 발견됐다. 14세 소년은 재즈 뮤지션인 아버지 키욘 해롤드(Keyon Harrold)와 함께 뉴욕의 알로 소호(Arlo Soho) 호텔에 머물었다.

해롤드 씨 부자를 향해 백인 여성은 “휴대폰을 보여달라. 내 것 아니냐? 내 폰을 보여달라”며 헤롤드 주니어를 향해 자신의 것을 훔쳐간 것이 확실하다는 듯 소리쳤다.

해롤드 씨는 휴대폰으로 해당영상을 찍으며 “이세상에 아이폰이 하나 밖에 없느냐”고 따져물었다. 헤롤드 씨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아들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도둑으로 몰렸다. 호텔 직원도 자신들을 도둑인 양 취급했다”고 격분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백인 여성의 휴대폰은 자신의 실수로 우버차량에 놓고 내린 것으로 밝혀졌다.

호텔측은 “무례한 직원과 여성분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꼈을 헤롤드 씨 부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인스타그램의 영상은 빠르게 펴져나가며 호텔측과 백인여성의 인종차별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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