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한상대회 특별인터뷰] 조직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케이 전 위원장

오렌지카운티 개최 21차 세계한상대회 성공 위한 최대 조력자는 바로 '한인사회의 관심' ,

 

사진 / 중소기업중앙회 방문한 케이 전 예산결산위원장(오른쪽)

오는 10월 오렌지 카운티에서 열리는 21차 세계한상대회는 최초로 해외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가행사다. 지난 20년 동안 세계한상대회는 한국의 지자체를 돌며 전세계의 한인 상공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방정부 기업과 해외 한인기업을 연결해왔다.

21차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케이 전 위원장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전 회장)

재외동포재단 김성곤 이사장의 “한상대회의 세계화” 의지에 맞춰 올해부터 2년에 한번씩 해외에서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며, 역사적인 첫 개최지는 미국이다. 20년 동안 한상대회 예산은 한국정부와 지자체에서 마련했다. 하지만 올해는 해외개최인 만큼 민간단체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와 오렌지카운티 상공회의소가 펀드를 조성해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출발했다. 그리고 숙제해결을 위한 최전선에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의 케이 전(Kay Jun) 전 회장이 있다.

미주총연을 구성하는 각 지역 챕터 회장단으로 구성된 21차 한상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예산결산 위원회를 이끄는 케이 전 위원장은 “5개월 남짓 남은 한상대회 준비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지출 비용들이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펀드레이징이 필요하다”면서 “조직위원회가 그동안 진행해 온 여러가지 일들을 잘 모아 충분한 결실을 맺는데 주력해야 한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에도 성공적 대회를 위한 기금마련에도 중점”을 둘 방침이다.

케이전 위원장은 5개월 남짓 남은 한상대회의 성공의 열쇠는 ‘대회 등록’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이 아닌 미국이다 보니 주춤할 수 있지만 해외 첫 행사라는 점과 미국 현지 기업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미국으로 진출하는 한국기업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 해외무역관(KOTRA)은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모아 미국에서 법인 설립관련 회계 및 상업부동산, 경제적 효과 등을 주제로 분야별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처럼 수많은 한국 기업들은 미국진출을 희망한다. 하지만 언어장벽, 관세, 통관 등을 포함한 법적 회계적 문제 등 알아야 할 사전정보들이 많다. 게다가 이미 성공적으로 북미시장을 개척한 한인기업들과 만날 기회는 더욱 드물다.

케이전 위원장을 비롯해 한상대회 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한국 기업들을 만나 알려나가고 있다. 기업유치를 위해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고 서울을 포함해 지자체 및 대기업, 중소기업, 유관기관 등을 방문하며 400개 가까운 기업을 유치해내는 성과를 이뤘다.

한국 문화가 가져오는 산업 생태계 환경변화 … 21차 세계한상대회는 한국 문화를 통한 한국브랜드 가치를 더욱 인정받는 계기

산업과 문화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과거 산업부흥기에는 문화보다는 돈을 버는 일이 더 중요했다면 이제는 문화가 가진 힘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포함해 다양한 장르의 한국문화가 미국 곳곳에서 인기를 누리면서 한국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졌다.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이미지 역시 동반상승하는 것을 모두가 목격했다.

21차 세계한상대회는 미국시장의 이같은 변화를 정확히 짚어낸다. 케이전 위원장은 “한국예술총연합회가 모든 문화행사를 총괄하며 한국의 장수프로그램인 ‘전국노래자랑’이 대회 마지막날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다. 이밖에도 한국을 알리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캘리포니아 중심부에서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대회 성공 향한 최대 조력자는 바로 ‘한인사회의 관심’

민간단체이자 비영리단체가 대규모 국가행사를 치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동거리, 소요시간에 대한 투자 외에도 사재를 털어 행사 준비를 하는 준비위원회다. 예산결산위원회에게 대회성패를 가르는 것은 예산확보 외에도 ‘한인사회의 관심’이다.

케이 전 위원장은 “전미주에 있는 78개 한인상공회의소와 조직위원회가 합심해 성공적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하자”면서 “특정단체의 행사가 아닌 모국의 국가적인 행사이기에 한인사회의 관심, 한인 언론사의 꾸준한 관심”을 당부한다.

케이 전 위원장은 “한국의 우수한 상품들이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열되고 외국인들이 한국의 우수한 상품들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지자체의 자랑상품을 전시하게 될 3박 4일에 대한 기대” 는 남다르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을 위해 한인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다짐을 한다.

잠과 시간이 부족하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잦은 출장에 결과를 알수 없었던 수많은 미팅들을 거치면서도 한국의 발전된 기술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희망에 힘을 얻고 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78개 챕터 구성원으로서, 또한 조직위원회 예산결산위원장으로서 이번 한상대회는 미주총연을 업그레이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케이 전 회장은 “총연이 갖고 있는 저력을 가감없이 보여줄 것이며 총연의 존재이유와 가치를 높여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상공회의소로 나가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보였다.

전 회장은  “21차 세계한상대회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조력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개인 후원, 기업 후원, 시간과 노력의 후원까지 더해주는 조직위원회와 한상대회 성공만을 위해 가진 모든 힘을 쏟아 붓고 있는 황병구 총회장, 개최지 상공회장으로 수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노상일 운영본부장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유치에 여념이 없는 기업유치위원회 김현겸 위원장님과 불철주야 기금조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 김미경 글로벌 사업본부장 등 모든 봉사자들이 있어 이번 한상대회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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