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사우디 리야드 … 부산은 29표에 불과

사우디, 국제박람회국 회원국 165표 중 119표로 과반 득표

 

사진/  Middle East Economy

2030 세계박람회(2030 World Expo, 이하 엑스포) 개최지로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가 선정됐다. 28일(화) 프랑스 수도 남서부 교외지역인 시리레물리노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투표에서 사우디는 국제박람회국(BIE) 회원국 165표 중 119표를 획득해 3분의 2 이상을 차지, 결선투표없이 개최지로 확정됐다. 

부산은 29표를 얻는데 그쳤고 로마 역시 17표 밖에 얻지 못했다.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사우디가 과반을 넘지 못하고 부산과 결선투표가 진행될 가능성을 점쳤으나 투표결과는 사우디의 압승이었다.

AP에 따르면 사우디는 에펠탑 근처에서 ‘리야드 2030’ 전시회를 열고 파리 전역에 광범위한 광고를 게재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벌였다. 

부산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강남스타일’ 래퍼 싸이와 K팝 슈퍼그룹 방탄소년단과 같은 거물급 문화인사들과 경제인들이 막바지 홍보전을 펼쳤으나 사우디의 대항마가 되지 못했다. 

세계엑스포는 1851년 첫 개최 이후 전구, 대관람차 등 획기적인 발명품이 소개되는 자리며 1889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건설된 에펠탑 등 전기전자, 건축,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2025년 엑스포는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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