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 트리뷴(In Texas, up to 2.9 million children are newly eligible for the vaccine. Credit: Sophie Park/The Texas Tribune)
미 식품의약국이 지난 29일(금) 5세부터 11세 어린이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면서 백신대상과 시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화이자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세부터 11세 사이 어린이용 백신은 12세 이상에게 투여되는 양의 3분의 1만 접종해도 18세에서 24세 사이에서 나타난 항체반응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화이자는 “임상 3상에 걸쳐 약 4,600명의 어린이가 참여했고 이중 3,100명은 백신을 맞았다. 이후 백신의 예방효과는 91%이며 심장염증인 심근염과 같은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FDA는 화이자가 제출한 임상결과를 분석 “대부분의 어린이에게서 코로나 증상을 예방하고 성인에게서 나타났던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다”면서 “코로나로 인한 고립감과 우울증 및 학습상실 등의 심리적 문제가 화이자 백신보다 더 위험하다”고 결론지었다.
텍사스, 100만회분 백신 확보 … “CDC 접종지침 나오면 접종 시작”
텍사스는 최대 290만 여명의 어린이가 접종대상이 되며 2회에 걸쳐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텍사스 전역의 클리닉과 소아과 병원,약국 및 정부지정 보건기관들은 100만 회분 백신을 확보하고 수일내 보급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5세 부터 11세 사이 대상 어린이 중에서 질병의 위험이 높은 어린이에게만 백신을 접종하도록 제한할 지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따라서 백신을 접종하는 클리닉 및 보건기관은 CDC가 예방접종에 대한 규칙을 발표할 때까지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없다.
FDA가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접종자격과 부모에게 공개해야 하는 정보 및 기타 안전과 관련한 변수들에 대한 설명이 발표되지 않았다. 따라서 백신접종 기관은 FDA가 백신이 모든 또는 대부분 어린이에게 적합하다고 결정하거나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사망 및 입원위험이 높은 어린이 환자들에게만 사용하게 하는 등 관련 지침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CDC의 데이터에 따르면 5세에서 11세 사이의 전국 어린이 2,800만 명 중에서 40%가 이미 감염을 겪었으며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의 3분의 1은 과거 질병을 앓은 이력이 없었다.
안미향 기자
텍사스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