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년전 미제사건 연쇄살인마 암호, 아마추어 해독가들이 풀었다

샌프란시스코 FBI “해독된 암호, 사건 재수사에 실마리”

사진 / NBC

1968년 연쇄살인범이 경찰과 언론사에 보낸 ‘암호’로 된 메시지가 아마추어 암호해독가들에 의해 51년만에 풀렸다.

NBC보도에 따르면 FBI 는 지난 11일(금) “최근 호주와 벨기에, 미국에서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아마추어 암호 해독가들이 51년전 미제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될 암호메시지를 풀었다”고 발표했다.

1968년과 1969년 두 해 동안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벌어진 연쇄살인 범인은 아직까지도 오리무중인 상태로 그가 언론사에 보낸 암호화된 메시지만 공개된 바 있다.

당시 경찰과 FBI는 암호를 풀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고 결국 51년만에 아마추어들이 풀어낸 것이다. 총 340자의 암호로 가득한 암호문의 해독은  다음과 같다.

“당신들이 나를 검거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재미를 느끼를 바란다. 한 티비 프로그램에서 나에 대해서 말했는데 틀렸다. 그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사형이 집행될 가스실이 두렵지 않다. 왜? 나를 천국에 데려갈 테니까. 나는 여전히 나를 위해 일화는 노예들이 많다” 

샌프란시스코 FBI는 해독된 암호를 공개한 뒤 “암호는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들어 있지는 않지만 미제사건으로 남겨진 당시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BI는 1968년 연쇄살인범에 의해 살해된 피해자는 37명이며, 범인은 살인 후 암호문을 경찰과 언론사로 발송했다. 살인범은 1970년 초까지 경찰당국과 언론사에 암호문을 보내는 식으로 당국을 농락하다가 수사가 진전되자 암호문 발송을 멈췄다. 51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범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FBI는 최근 범인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DNA 수사기법과 해독된 암호문들을 토대로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안미향 기자

Texa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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