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을 기억하는 특별한 피아노 연주회

18일 오스틴, 25일 킬린에서 ... "1부 쇼팽과 2부 라벨의 곡"

 

텍사스에서 활동하는 한인 피아니스트 정현우 씨가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기 위한 특별한 연주회를 마련한다. 오는 18일(일)과 25일(일) 오스틴과 킬린에서 연주회를 개최하는 정현우 피아니스트는 “점점 잊혀져 가는 역사인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고 외국에서 한국은 점점 알려지고 있지만 남북한의 분단과 미군의 기여 등을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한다”며 연주회 배경을 밝혔다.

텍사스에서 활동중인 한인 피아니스트 정현우 씨.

정현우 피아니스트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젊은 한인들 또한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옅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한국전쟁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18일 오스틴 클래식음악 라디오 방송국 KMFA 스튜디오 (Draymen Mason Music Studio)와 25일 킬린 뉴게이트 글로벌 감리교회(New Gate Global Methodist Church)에서 개최되는 연주회는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1830년 폴란드 혁명이 좌절되고 귀국을 갈망했지만 세상을 떠나는 날까지도 고국 땅을 밟지   자신의 심장을 폴란드로 보내달라는 유언을 남긴 쇼팽의 곡이 연주된다. 

2부는 세계1차 대전에 참전해 친구들을 잃게 된 후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한 모음곡 <쿠프랭의 무덤>이 연주될 예정이다.

정현우 피아니스트는 “총성과 포성, 전쟁의 상처로 인한 흐느낌은 오래 전에 멈췄지만 분단의 아픔은 여전하다”면서 “이번 연주를 통해 조국이 걸어온 지난 70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주회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일정은 웹사이트  WWW.NU-MUSIC.SPACE 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현우 피아니스트는 중앙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UT Austin 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현재 텍사스 오스틴과 킬린 지역에서 활동중이다.

 

연주회 순서/부제목 나열 

1부 [F.Chopin]

Waltz Op.69 No.9 ‘L’Adieu’ (고별 왈츠)

Etude Op.10 No.3 ‘Trestesse’ (부제: 슬픔)

Etude Op.10 No.12 ‘Révolutionnaire’ (부제: 혁명)

Nocturn Op.48 No.1 (영화 ‘피아니스트’ 삽입곡, 2차 세계대전관련 영화)

Polonaise Op.53 ‘Héroïque’  (부제: 영웅)

2부 [M.Ravel]

<Le Tombeau de Couperin> (쿠프랭의 무덤)

I. Prélude

II. Fugue

III. Forlane

IV. Rigaudon

V. Menuet

VI. Toccata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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