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텍사스N]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김미경 이사장과 황병구 총회장.
[라스베가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는 발언 이후 북미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개성공단의 재건을 위해 미주 동포 경제인들이 선제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주지역 한인경제인들을 대표하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이하 총연) 황병구 총회장은 “개성공단을 살리는 일에 동포 경제인들의 민간투자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상황에서 총연이 앞장서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29일(금) 라스베가스에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제44차 임시총회 및 71차 이사회에서 황병구 총회장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북미간 대화 복원 기류와 더불어 한국정부의 한반도 평화유지 기조 흐름을 따라가기 보다 미주한인경제인들이 선제적으로 대북투자에 나서는 일이 주는 경제적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28대 총회장에 이어 30대 총회장직을 맡게 된 황병구 총회장은 개성공단 재건 선제적 투자 외에도 임기동안 이뤄내고자 하는 세가지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총회장은 ”총연은 두번에 걸친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이후 한국의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한국은 중소기업이 98%를 차지한다. 이는 한국 경제성장의 동력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세계적 경쟁력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사업부와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연은 한국에 미주한상총연 한국지회를 설립, 중소벤처기업부가 승인하는 비영리 사단법인 등록을 마쳤다. 이에 대해 총연 지역챕터 회장들은 총연이 한국 중소기업 미국시장 확장에 다리역할을 해온 것에 대해 한국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으로 해석, 앞으로도 한국 중소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데 동의했다.
30대 황병구 총회장 체제에 본격 돌입한 총연은 지역상공회 활성화와 차세대 그룹인 IGN 육성사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황 총회장은 “지역상공회가 없는 연합회는 존재가치가 없는 것”이라며 “지역상공회가 제대로 자리잡게 총연이 역할을 다해야 한다. 따라서 총연차원에서 교육네트워킹 지원을 통해 지역챕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또한 30대 총연 집행예산안에도 지역상공회 육성을 위한 예산에 가장 많은 금액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총연은 또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중소기업들을 미국시장에 소개하는 트레이드쇼를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외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과 중소기업중앙회와 트레이드쇼를 진행하는 계획은 모두 한국 기업이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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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