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SI houston X(구 트위터)
이민세관단속국(ICE) 휴스턴 사무소는 지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실시한 일주일간의 집중 단속에서 822명의 범죄 외국인(criminal aliens), 국제 범죄 조직원, 아동 성범죄자, 살인 전과자, 해외 수배자 등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가브리엘 마르티네스 ICE 휴스턴 집행·추방국(ERO) 국장 대행은 보도자료에서 “지난 4년간 국경 위기를 틈타 다수의 범죄 외국인과 국제 갱단원들이 불법 입국해 휴스턴 지역 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끼쳐왔다”며 “이번 작전은 지역 안전을 위협하는 ‘최악의 범죄자들’을 겨냥했다”고 강조했다.ICE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이들 가운데 약 330명은 이미 추방 명령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체류 중이었으며, 최소 112명은 추방 후 불법 재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작전에는 ICE 외에도 미 국경세관보호국(CBP), 마약단속국(DEA), 알코올·담배·총기단속국(ATF), 연방수사국(FBI), 미 연방보안관국(USMS), 국무부 외교안보국(DSS), 텍사스 공공안전국(DPS) 등이 대거 참여했다.
마르티네스 국장 대행은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 외국인을 식별·체포해 공공 안전을 회복하는 것이 이번 작전의 목표였다”고 밝혔다.
체포자 중에는 아동 성범죄와 살인 등 중범죄 전과자가 다수 포함됐다. ICE가 공개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호르헤 엘리세오 토레스 소토(30, 과테말라) : 2024년 아동 성폭행 유죄 판결, 8월 22일 체포.
마누엘 이반 카스티요 에스트라다(36, 멕시코) : 세 차례 추방 전력, 2011년 인신매매·2024년 아동 성폭행 전과.
프란시스코 에두아르도 보닐라(37, 엘살바도르) : 2025년 휴스턴 해리스카운티서 아동 성적 학대 유죄.
로이드 티나셰 훼훼(36, 짐바브웨) : 2015년 음주운전 사망사고, 2024년 재차 음주운전 전과.
푸아드 파라 이크베이스(57, 요르단) : 1995년 아동 성추행 유죄 판결.
카를로스 베가 라미레스(38, 멕시코) : 두 차례 추방 전력, 아동 유인·사기·불법 재입국 전과.
에메를린도 아센시오 메리노(53, 엘살바도르) : 현지서 살인 혐의 수배 중, 미국 도피 입국.
윌리엄 알렉산더 텔레스 아마야(35, 엘살바도르) : 세 차례 아동 성범죄 전과, 2025년 7월에도 유죄.
크루즈 레안드로 마르티네스 레이바(25, 엘살바도르) : 국제 갱단 MS-13 조직원, 2018년 강도·무장 차량탈취 전과.
알레한드로 페레스 미라몬테스(54, 멕시코) : 12차례 추방 전력, 불법 재입국 8회 등 다수 전과.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