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U.S. Department of Agriculture is warning people not to eat specific batches of heat-and-eat products containing precooked pasta, sold at Trader Joe’s and Walmart. At this point, the dishes are more likely to be in customers’ fridges than on store shelves. USDA Food Safety and Inspection Service
미국에서 트레이더 조(Trader Joe’s)와 월마트(Walmart)에서 판매된 일부 즉석 파스타 제품이 치명적인 리스테리아(listeria) 집단 감염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 당국이 폐기를 권고했다.
미 농무부는 해당 제품에 포함된 파스타가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텍사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플로리다, 일리노이, 인디애나, 루이지애나, 미시간, 미네소타, 몬태나,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버지니아 등 15개 주에서 최소 20명의 환자를 발생시킨 치명적인 리스테리아 집단 감염과 유전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명의 환자 대부분은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4명이 숨졌으며 감염된 임신부는 유산됐다.
농무부는 지난주 월마트의 마켓사이드 ‘링귀니 & 미트볼 마리나라 소스’와 트레이더 조의 ‘케이준 스타일 치킨 페투치니 알프레도’ 등 특정 유통기한 제품이 오염됐을 수 있다며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폐기할 것을 권고했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문제 제품에서 검출된 리스테리아균이 지난 6월 치킨 알프레도 제품 리콜 사태를 일으킨 것과 동일한 균주라고 확인했다. 이 제품은 식품업체 프레시렐름(FreshRealm Inc.)이 제조했으며, 원재료 파스타는 네이트스 파인 푸드(Nate’s Fine Foods)에서 공급받았다.
트레이더 조와 월마트 측은 해당 제품과 관련한 환자 보고는 없었다면서도 예방 차원에서 매장에서 제거하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리스테리아증은 발열, 근육통, 소화 장애, 의식 혼란 등을 유발하며 특히 임산부, 노인, 면역 취약층에 위험하다. CDC와 FDA는 소비자들에게 문제 제품을 즉시 폐기하고 냉장고 및 조리 도구를 철저히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