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윌리엄슨 카운티 홈페이지 (윌리엄슨카운티 커미셔너)
치안·도로 인프라에 집중 투자… 급격한 인구 증가 선제 대응
[ 오스틴=텍사스N]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커미셔너스 코트(이사회)가 공공 치안 강화와 도로·교통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둔 2026-27 회계연도 예산안을 1일(화) 최종 승인했다. 이번 예산안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최근 실시한 주민 설문조사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힌 공공 안전 및 교통망 개선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
카운티의 총 예산은 크게 세 가지 핵심 부문으로 구성된다. 치안과 법원운영, 행정 및 일상 운영비가 포함된 일반기금에 4억 564만 8,214달러가 편성됐고 도로 유지 보수와 교통장비 및 카운티 전역 도로 프로젝트 등에 사용되는 기금에는 7,500만 6,362달러, 주요 인프라 및 자본 프로젝트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 및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약 2억 3,000만 달러가 책정됐다.
이번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공공 안전이다. 카운티는 치안 및 응급의료(EMS) 신규 인력 증원과 법 집행관 급여 인상을 비롯해 신형 구급차 및 비상 장비 도입, 무전기 교체, 보디캠 및 차량용 카메라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주요 부서별 예산은 ▲카운티 교도소 약 5천50만 달러 ▲셰리프국(보안관실) 약 4천650만 달러 ▲응급의료서비스(EMS) 약 3천800만 달러 ▲911 종합상황실 약 1천120만 달러 등이다.
인구 유입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투자도 본격화된다. 일반 기금에서 700만 달러를 투입해 장기 교통 계획(Long Range Transportation Plan)을 수립하며, 도로 및 교량 기금을 통해 1천만 달러의 교통 계획 예산을 추가 배정하는 등 카운티 전역의 도로 개선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미 인구조사국(U.S. Census) 추정에 따르면 윌리엄슨 카운티는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운티 중 하나로 꼽힌다. 카운티 지도부는 현재 인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2050년까지 인구가 현재의 두 배를 넘는 약 16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증액 세율’ 적용… 주택 보유자 재산세 체감 부담 낮춰
주민들의 관심이 쏠린 재산세율은 지난해보다 체감 부담이 낮아질 전망이다. 카운티는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세수를 거둘 수 있도록 산정하는 기준 세율인 ‘무증액 세율(No-New-Revenue Tax Rate, NNR)’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새 회계연도 세율은 자산 평가액 100달러당 약 42.1547센트로 확정됐다.
텍사스주 법상 NNR 세율은 기존 부동산을 기준으로 전년과 동일한 총 세수를 확보하도록 설계돼 감정가 하락 시 명목 세율 수치가 다소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윌리엄슨 카운티 내 주택(Homestead)의 평균 감정 평가액이 전년 대비 3.3% 하락함에 따라, 주민들이 실제로 납부하는 카운티 재산세 고지액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스티븐 스넬(Steven Snell) 윌리엄슨 카운티 판사는 “이번 예산안은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치안 확보와 도로망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면서도 주민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급격한 지역 성장에 발맞춰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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