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DC 홈페이지
- 오스틴 공중보건국 “레이크웨이 의료기관 2곳 방문” … 접촉 가능 환자에 통보
- 홍역 바이러스 공기 중 최대 2시간 잔류 … MMR 예방접종 여부 확인 당부
오스틴을 포함한 트래비스카운티에서 올해 두 번째 홍역(measles)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확진자는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아로, 해외여행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틴 공중보건국(Austin Public Health, 이하 APH)은 10일 트래비스카운티에서 2026년 두 번째 홍역 확진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APH는 “이번 확진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영아로, 해외여행 중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래비스카운티에서는 지난 5월 올해 첫 홍역 확진자가 보고된 바 있다. 당시 APH는 2025년 이후 트래비스카운티에서 처음 확인된 홍역 사례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확진된 영아는 감염 사실이 확인되기 전 레이크웨이 지역 의료기관 두 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PH에 따르면 영아는 지난 5일 Vik Complete Care Lakeway(1518 Ranch Rd. 620 S, Bldg. H, Suite 200)를 방문했으며, 8일에는 텍사스 어린이병원( Texas Children’s Pediatrics Hill Country Pediatrics, 6618 Sitio Del Rio Blvd., Suite A101)을 찾았다.
텍사스 어린이병원 측은 해당 시간대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안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의료기관 방문 사실을 공개한 것은 홍역의 전염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홍역은 감염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 감염자가 떠난 뒤에도 바이러스가 공기와 표면에 최대 2시간가량 남아 있을 수 있어 같은 공간에 뒤늦게 들어온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APH는 홍역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인 MMR 접종을 강조하고 있다. APH에 따르면 MMR 백신을 2회 접종했더라도 노출 시 감염되는 경우가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접종자가 감염될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이 더 가볍고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도 낮다.
홍역의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과 기침, 콧물,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는 눈,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입과 목 안쪽에 작은 흰색 반점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영유아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홍역 감염에 따른 합병증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
텍사스에서는 올해도 홍역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텍사스주 보건서비스국(DSHS)이 지난 4일 기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텍사스 주민 가운데 확인된 홍역 확진자는 191명이다. 당시 집계에는 트래비스카운티 확진자가 1명으로 기록돼 있어 이번 두 번째 사례는 아직 해당 통계에 반영되기 전이다.
올해 텍사스에서는 특히 엘패소와 허드스페스카운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 DSHS 자료에서 허드스페스카운티는 136명, 엘파소카운티는 24명으로 집계됐다.
2025년 텍사스 홍역 사태에서는 76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99명이 입원했다. 학령기 어린이 2명이 사망했으며, 전체 환자의 3분의 2 이상이 어린이였다. 텍사스 보건당국은 지난해 8월 신규 지역감염이 42일 이상 발생하지 않자 당시 서부 텍사스 중심의 유행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APH는 현재 MMR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접종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분명한 경우 의료진과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오스틴 지역에서는 APH 예방접종 클리닉과 의료기관 등을 통해 MMR 백신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홍역 환자에게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발열이나 발진 등 의심 증상을 보일 경우 곧바로 병원 대기실을 방문하기보다는 먼저 의료기관에 전화해 홍역 노출 가능성을 알리고 진료 방법을 안내받는 것이 중요하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