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시중 약국 판매 안약 중 일부에서 박테리아 발견

CVS Health, Leader, Rugby, Rite Aid, Target Up & Up 및 Velocity Pharma 브랜드 안약도 포함

 

식품의약국(FDA)가 미국 주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안약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며 사용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30일(월) 오전 FDA는 경고문에서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Equate Hydration PF Lubricant Eye Drop 10mL 제품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됐으며 해당 업체의 안약은 다른 약국 브랜드로도 판매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FDA가 공개한 안약 제품 목록(클릭)

CVS Health, Leader, Rugby, Rite Aid, Target Up & Up 및 Velocity Pharma 의 자체 브랜드로도 판매된 안약에 대해 FDA는 감염과 시력상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으나 아직 보고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FDA는 경고문에서 “FDA는 기관 조사관이 제조 시설에서 비위생적인 상태를 발견하고 시설 내 중요 의약품 생산 구역의 환경 샘플링에서 양성 박테리아 테스트 결과를 발견한 후 해당 제품 제조업체에 2023년 10월 25일 모든 로트를 회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알리면서도 제조업체명과 시설위치는 밝히지 않았다. 

CVS는 FDA 경고를 받은 즉시 안약판매를 중단했다며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고객은 전액 환불조치한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초 18개 주에서 81명이 대부분의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녹농균 양성 사례와 관련해 CDC와 FDA는 대부분의 사례가 인도에서 제조되는 EzriCare 인공 눈물, Delsam Pharma 인공 눈물 및 Delsam Pharma 인공 눈 연고 브랜드로 판매되는 안약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제조과정에서 박테리아가 유입됐을 가능성을 지목하고 있다. 

당시 안약사용으로 81명 중 14명이 실명했고 일부는 한쪽 눈을 제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으며 총 4명이 사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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