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6주 앞두고 미국 주요 개최 도시 호텔들의 예약률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관광·숙박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 관광객 유입이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대규모 예약 취소까지 겹치며 ‘특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미국호텔 및 숙박협회(American Hotel and Lodging Association, AHL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대다수 개최 도시에서 호텔 예약이 당초 전망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호텔의 약 80%가 예상치를 밑도는 예약률을 기록했으며, 일부 도시에서는 평년 여름 성수기 수준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업계는 이번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해외 방문객 감소를 지목하고 있다. 월드컵 티켓 판매량이 500만 장을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숙박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업계는 특히 장기 체류와 고지출 성향을 가진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 수익 구조에서 핵심이라는 점에서 타격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비자 발급 지연과 수수료 인상 및 입국 심사 강화 등 입국 정책이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강화된 입국정책이 해외 팬들의 방문을 주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여기에 달러 강세와 공항 보안 절차에 대한 우려도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미국 방문이 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예약 취소도 공급 과잉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일부 호텔들은 FIFA 관련 블록 예약이 대거 취소되면서 객실이 예상보다 많이 남는 상황에 직면했다.
지역별로는 뚜렷한 온도차가 나타났다. 캔자스 시티는 90% 이상 호텔이 예약 부진을 보였고 애틀란타와 마이애미는 약 절반 이상의 호텔이 기대치 이상의 예약을 보인 것으로 집계, 일부 대형 관광도시는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호텔업계는 월드컵과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행사(2026년)를 계기로 대규모 관광 특수를 기대해왔다. 그러나 현재 흐름은 ‘티켓 수요와 실제 관광 수요 간 괴리’를 보여주고 있어 전문가들은 객실요금 인하 및 프로모션 확대, 단기 수요 유치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여전히 “역대 최대 규모 관중 기록 달성”을 자신하고 있지만, 숙박 수요 회복 여부가 대회 경제 효과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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