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해 2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심해평가를 맡겼다는 ACT-GEO 회사 홈페이지에 나온 휴스턴 주소지는 가정집이며 오픈 코퍼레이션에 등록된 주소지인 오스틴의 경우 해당 사무실은 찾을 수 없었다.
[Update 3:06] 한국정부가 “세계적인 심해 평가 전문기관의 분석결과 석유와 가스 매장량이 최대 140억 배럴로 추산돼 개발에 성공하면 에너지 자립은 물론 수출까지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3일(한국시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가 심해평가를 맡겼다는 ACT-GEO 주소지는 휴스턴이다. 텍사스 주정부에 등록한 최근 주소지는 휴스턴이 아닌 오스틴의 한 상업건물이지만 확인결과 ACT-GEO 사무실은 없었다.
본지 취재결과 한국정부가 ‘세계적인 심해평가 전문기관’ 이라던 ACT-GEO는 직원 1명의 1인기업으로 회사 주소지는 가정집인 것으로 드러났다.
ACT-GEO는 2017년 7월 12일 설립신고를 하며 서비스 부문 내 지질 컨설턴트 비즈니스/산업 부문으로 등록했다. 회사수익 자료에 따르면 연간 수익은 2만 7,701달러에 그친다.
ACT-GEO가 주정부에 등록한 공식 명칭은 ‘Abreu Consulting and Training, LLC’ 다. 오픈 코퍼레이션에 따르면 2021년 비토르 애브루가 회사에 합류하면서 회사이름을 Abreu Consulting and Training, LLC로 변경했다. ACT-GEO는 홈페이지에 지구과학 컨설팅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석유 및 가스회사 정부기관 및 대학을 대상으로 지구과학 컨설팅 및 교육을 담당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홈페이지가 운영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사 이메일은 비활성화 상태로 메일을 보낼 수 없다. 회사 전화번호로 전화해도 연결이 되지 않는다. 홈페이지 주소지는 개인주택으로 나오지만 오픈 코퍼레이션에는 오스틴 주소지로 등록됐다. 하지만 본지확인결과 해당 건물에는 ACT-GEO 사무실은 존재하지 않았다.
회사의 페이스북 역시 2022년 1월 포스팅이 마지막이다. 한국정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심해평가를 맡겼다는 지난해 2월 ACT-GEO의 CEO였던 비토르 애브루는 Fluxus 라는 에너지 회사로 이직한 상태였다. 비토로 애브루는 2021년 4월 30일 ACT-GEO 사장이 된 뒤 2023년 2월 퇴사했다.
본지는 계속해서 공개된 전화번호에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며 오스틴 주소지에서도 해당 회사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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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