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술주 급등… 삼성SDS 21.7% ‘폭등’
AI 전략에 대한 기대… 한국, 기술 강국으로 부상하나
한국 증시가 인공지능(AI) 열풍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KOSPI)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2,946.66포인트에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경제 전문 외신들은 “이번 상승세는 정부의 AI 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촉발됐다”고 보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네이버의 AI 책임자를 초대 AI비서관으로 임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책 신뢰도가 높아졌고, 이에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꼽히는 SK하이닉스는 5.31% 상승했고, 삼성SDS는 무려 21.7%의 사상 최대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LG CNS 역시 11.3% 급등하며 기술 중심주의 흐름을 견인했다.
정부는 급격한 주가 변동성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과 원화 강세(1달러당 1,361.0원 기록) 흐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강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증시 강세는 단기적인 기술주 호재를 넘어서, 한국이 AI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기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중장기적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미중 기술 경쟁, 중동 긴장 등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서도 한국 시장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 시장에서도 국고채 금리가 상승하며 투자 심리 개선이 관측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와 블룸버그, 마켓스크리너 등 경제지들은 “외국인 투자 확대와 원화 강세, 기술 낙관론이 맞물리면서 향후 한국이 글로벌 AI 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 증시가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며 외국 투자자들은 새 정부가 기업 지배구조를 개혁하고 상장기업의 낮은 주가 평가(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종목 동향 (6월 중순 기준):
SK하이닉스 ▲5.31%
삼성 SDS ▲21.7%
LG CNS ▲11.3%
코스피 종가: 2,946.66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
관련지표 요약:
코스피 지수: 2,900선 돌파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후 +7%)
역대 최고치: 3,302포인트 (2021년 팬데믹 당시)
PBR: 0.84 (2023년 기준, 역사적 최저)
개혁 주요안: 신탁의무 명시, 소액주주 권한 확대, 자사주 활용 규제 등
아시아 주요국가중 한국의 코스피가 1.8% 오르면서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 일본 니케이 지수도 같은 날 1.26% 올랐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