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켄 팩스턴·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연방상원 맞대결…트럼프 대통령까지 지원 유세
그레그 애봇 주지사 4선 도전에 지나 히노호사 맞서 … 주요 여론조사서 접전
10월 19일부터 30일까지 조기투표…유권자 등록은 5일 마감
텍사스 연방하원 38석 전원 선거 … 선거구 재조정 변수
텍사스 중간선거 주요 일정 … 19일부터 조기투표
[오스틴=텍사스N] 미국의 향후 2년간 정치 지형을 결정할 2026년 중간선거가 오는 11월 3일(화) 실시된다. 텍사스에서는 연방상원의원과 연방하원의원 38명 전원, 주지사를 비롯한 주요 주정부 선출직, 주의회 의원 등을 선출한다.
특히 올해 텍사스 선거는 공화당이 장기간 유지해 온 주 전체 선거의 우위를 민주당이 흔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상원 선거에서는 켄 팩스턴 텍사스 법무장관과 제임스 탈라리코 주하원의원이 맞붙고, 주지사 선거에서는 현직 그레그 애벗 주지사와 지나 히노호사 주하원의원이 대결한다.
로이터통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이 현재 연방상원 53석을 확보한 가운데 민주당은 텍사스를 포함한 주요 주에서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텍사스는 1994년 이후 민주당 후보가 주 전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한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 모두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양당의 선거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방상원, 켄 팩스턴 대 제임스 탈라리코
켄 팩스턴 (Ken Paxton)
공화당 · 현 텍사스 법무장관

민주당 · 현 텍사스 주하원의원
이번 텍사스 중간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선거는 연방상원의원 선거다.
공화당 후보 켄 팩스턴은 지난 5월 결선투표에서 현직 연방상원의원 존 코닌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민주당에서는 제임스 탈라리코 주하원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자유당에서는 테드 브라운(Ted Brown)이 출마한다.
팩스턴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대를 강조하면서 국경 통제 강화와 보수적 정책 기조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탈라리코 후보는 공교육과 의료 접근성, 생활비 부담 등 유권자들의 경제·사회적 현안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유세에 참석해 팩스턴 후보를 지원했다. 이는 텍사스 연방상원 선거가 공화당의 전국적인 선거 전략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거나 탈라리코 후보가 최대 6%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조사기관과 조사 시점에 따라 수치가 달라 선거 결과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텍사스에서 민주당이 마지막으로 연방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것은 1988년이다. 이번 선거는 공화당의 장기 우위가 계속될지, 민주당이 수십 년 만에 연방상원 의석을 확보할지를 가르는 선거가 된다.
주지사, 그레그 에봇(공화) 4선 도전에 지나 히노호사(민주) 맞서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봇 현 주지사가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오스틴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지나 히노호사 주하원의원이 맞서고 있다. 자유당 후보는 팻 딕슨(Pat Dixon)이다.
애봇 주지사는 국경안보와 경제성장, 기업 유치, 교육정책 등을 주요 성과로 강조하고 있다. 히노호사 후보는 공립학교 재정지원 확대와 의료서비스 접근성, 생활비 문제 등을 주요 쟁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 6일 보도한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9월 말 여론조사에서는 히노호사 후보가 49%, 애벗 주지사가 46%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3%포인트였다.
선거자금 규모에서는 애벗 주지사가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애벗 캠프의 선거 지출은 1억 3,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히노호사 캠프는 약 1,700만 달러를 지출했다.
텍사스에서 민주당 주지사가 마지막으로 재임한 것은 1995년 1월까지다. 민주당의 주지사 선거 승리는 1990년 앤 리처즈 당선 이후 나오지 않았다.
부지사·법무장관 등 주요 주정부 선출직도 교체 여부 주목
연방상원과 주지사 선거 외에도 텍사스 부지사, 법무장관, 재무감사관, 토지관리청장, 농업국장, 철도위원 등 주요 주정부 선출직이 투표 대상이다.
텍사스 국무장관실의 공식 후보 인증 자료에 따르면 주요 선거의 공화·민주당 후보는 다음과 같다.
| 선출직 | 공화당 후보 | 민주당 후보 |
|---|---|---|
| 연방상원의원 | 켄 팩스턴 | 제임스 탈라리코 |
| 주지사 | 그레그 애벗 | 지나 히노호사 |
| 부지사 | 댄 패트릭 (Dan Patrick) | 비키 굿윈 (Vikki Goodwin) |
| 법무장관 | 메이스 미들턴 (Mayes Middleton) | 네이선 존슨 (Nathan Johnson) |
현직 댄 패트릭 부지사는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후보 비키 굿윈은 텍사스 주하원의원으로 활동해 왔다. 부지사는 텍사스 상원의 의사진행을 주도하고 주요 입법 의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다.
법무장관 선거에서는 현직 팩스턴이 연방상원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인물을 선출하게 됐다. 공화당 메이스 미들턴 주상원의원은 지난 5월 결선투표에서 칩 로이 연방하원의원을 꺾고 후보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네이선 존슨 주상원의원이 출마한다.
이 밖에 재무감사관 선거에서는 공화당 돈 허파인스(Don Huffines), 토지관리청장 선거에서는 공화당 소속 현직 돈 버킹엄(Dawn Buckingham), 농업국장 선거에서는 공화당 네이트 시츠(Nate Sheets)가 주요 후보로 나섰다.
특히 농업국장 선거에서는 시츠 후보가 지난 3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3선의 시드 밀러 현직 국장을 꺾었다. 철도위원 선거에서도 공화당 보 프렌치(Bo French)가 현직 짐 라이트를 예비선거 결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연방하원 38석 전원 선거 … 선거구 재조정 변수
텍사스에 배정된 연방하원 38석도 모두 이번 선거에서 새 주인을 결정한다.
연방하원의원 임기는 2년으로, 이번 선거 결과는 워싱턴 정가의 입법 주도권과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국정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텍사스에서는 지난해 공화당 주도로 연방하원 선거구가 재조정되면서 일부 지역의 선거구 경계와 유권자 구성이 달라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선거구가 변경되거나 다른 현역 의원과 같은 선거구에 포함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과거에 투표했던 연방하원 선거구가 이번에도 동일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텍사스 주의회 선거에서는 전체 주상원 31석 가운데 16석, 주하원 150석 전원이 선거 대상이다. 주교육위원회 8석과 주대법원 및 형사항소법원 일부 재판관도 선출한다.
텍사스 트리뷴에 따르면 현재 텍사스 주하원 의석 분포는 공화당 88석, 민주당 62석이다. 민주당은 일부 경쟁 선거구에서 의석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기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편투표를 신청하려는 유권자는 신청서가 10월 23일까지 관할 선거관리 당국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우편 소인 날짜만으로 신청 기한을 충족하는 것은 아니다.
우편투표 용지는 원칙적으로 선거 당일인 11월 3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해야 한다. 다만 선거 당일 오후 7시 이전의 유효한 우편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11월 4일 오후 5시까지 접수될 수 있다. 해외 거주자와 군인 등 일부 유권자에게는 별도 기한이 적용된다.
텍사스에서는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유권자, 장애 등 법정 사유에 해당하는 유권자,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선거 기간 중 카운티 밖 체류자 등이 우편투표를 신청할 수 있다.
한인 유권자도 선거구·등록 상태 확인 필요
이번 선거는 텍사스에 거주하는 한인 시민권자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연방 차원에서는 이민정책과 세금, 의료보험, 연방예산 등이 주요 쟁점이며, 주정부 차원에서는 재산세, 공교육 재정, 학교 선택권, 의료 접근성, 주정부 규제 등이 주요 정책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특히 달라스·포트워스와 휴스턴, 오스틴, 샌안토니오 등 주요 도시권에서는 연방 및 주정부 선거와 함께 카운티별 선출직, 지방 선거 및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어 거주지에 따라 투표용지가 달라진다.
텍사스에서는 선거 당일 사진이 부착된 승인 신분증을 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텍사스 운전면허증과 미국 여권 등이 인정되며, 승인된 사진 신분증을 합리적으로 확보할 수 없는 유권자에게는 별도의 대체 신분확인 절차가 마련돼 있다.
유권자들은 텍사스 국무장관실의 공식 선거정보 사이트인 VoteTexas.gov 에서 유권자 등록 상태와 투표 관련 규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투표할 후보 명단과 투표소 위치는 관할 카운티 선거관리사무소의 공식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텍사스 중간선거 주요 일정 … 19일부터 조기투표
텍사스 국무장관실이 발표한 2026년 공식 선거 일정에 따르면 유권자 등록은 지난 10월 5일 마감됐다. 조기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2026년 텍사스 중간선거 일정
10월 5일(월) — 유권자 등록 마감
신규 유권자 등록 법정 기한 종료
10월 19일(월) — 조기투표 시작
카운티별 지정 투표소에서 현장투표 실시
10월 23일(금) — 우편투표 신청 마감
신청서가 선거관리 당국에 도착해야 하는 날짜
10월 30일(금) — 조기투표 종료
11월 3일(화) — 본선거
일반적으로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투표
자료: 텍사스 국무장관실 공식 선거 일정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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