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Public Radio for North Texas
달라스에서 침실 하나인 1 배드룸 아파트에 거주하려면 연봉이 최소 5만 3천달러는 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National Low-Income Housing Coalition)의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임대 주택 비용이 수많은 근로자의 일반적인 임금을 초과했고 최소 5만 3,040 달러는 벌어야 임대료를 지급하고 기타 생계가 가능하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은 매년 전국의 임대료를 감당하는데 필요한 수입을 집계 발표한다. 보고서는 텍사스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으로는 임대료 지불이 쉽지 않은 지경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달라스에서는 침실 1개짜리 아파트에서 살기 위해서는 적어도 시간당 25.50달러를 벌어야 한다. 최저임금 7.25달러를 버는 사람이라면 매주 141시간을 일해야 한다. 텍사스는 2009년 이후로 최저임금을 7.25달러로 동결하고 있다.
포트워스 지역 임차인들도 최소 4만 9,360달러, 시간당 23,73달러 이상을 벌어야 임대비를 감당할 수 있고 오스틴의 경우 시간당 27달러를 벌어야 한다.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 데이터에 따르면 달라스-포트워스 지역은 아파트 임대료가 비싼 반면 평균 근로자 급여는 충분하지 않다. 가정건강 보조원은 시간당 11.66달러를 벌고 보육사는 시간당 12,84달러, 간호 및 의료보조원의 시간당 평균 17달러, 육류 포장업 종사자는 시간당 15.48달러를 번다. 이들에게 텍사스 주요도시 임대료는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로 올랐다.
2021년에만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25%올랐고 텍사스 주요 대도시 임대료도 25%이상 큰폭으로 올랐다. 그러나 임금 인상율은 임대료 상승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주택 구입 관련해서도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 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전국적으로 주택구입 능력이 떨어지고 있지만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 및 저렴한 주택 공급은 매우 낮다. 따라서 저소득층을 위한 적절한 주택은 시장에서 만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전국 저소득 주택 연합은 “소득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주택시장에서의 불안정한 격차로 이어지고 임대료를 지불하기 위해 개인의 건강과 교육을 포함한 기본적 경제적 요소까지 불안해지고 있다”며 “월 소득의 절반 이상을 주거비로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심각한 비용부담이 다양한 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