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폭우·해안 침수 예보 … 보스턴 로건공항 “지연·결항 예상”
아메리칸, 뉴욕 JFK·라과디아·뉴어크 등 주요 공항 포함
DFW 등 텍사스 출발 동북부행 승객도 출발 전 항공편 확인해야
이번 주말 미국 동북부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력한 노리스터(Nor’easter)로 뉴욕과 보스턴을 비롯한 주요 공항의 항공편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면서 항공사들이 잇따라 여행 변경 수수료 면제 조치를 내놨다.
CNBC는 25일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제트블루 등이 폭풍의 이동 경로를 주시하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풍은 9월에 나타나는 이례적으로 강한 노리스터로, 주말 동안 미 동부 해안을 따라 북상하면서 폭우와 강풍, 높은 파도와 해안 침수를 일으킬 것으로 예보됐다.
25일 현재 폭풍의 영향은 이미 미드애틀랜틱 지역에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주말에는 뉴욕과 뉴잉글랜드 지역으로 영향권이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속 50∼60마일에 이르는 돌풍 가능성도 제기돼 정전과 항공편 운항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은 이번 주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사추세츠항만청 Massport는 25일 “이번 주말 노리스터가 동북부 전역에 강풍과 폭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보스턴 로건공항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주말 내내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국은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반드시 해당 항공사에서 운항 상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텍사스 여행객들에게 특히 주목되는 항공사는 DFW 국제공항을 최대 허브로 사용하는 아메리칸항공이다.
아메리칸항공이 24일 업데이트한 공식 여행경보에 따르면 동북부 악천후에 따른 특별 변경 대상에는 뉴욕 JFK와 라과디아, 뉴어크, 보스턴을 비롯해 볼티모어, 하트퍼드, 필라델피아, 프로비던스, 포틀랜드, 리치먼드, 워싱턴 덜레스 등 다수 공항이 포함됐다.
대상 승객은 일정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변경 수수료 없이 한 차례 여행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적용 날짜와 재예약 가능 기간, 출발·도착지 변경 여부 등 세부 조건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모든 항공권을 무료로 바꿀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항공사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유나이티드와 제트블루 역시 폭풍 영향권에 포함된 동북부 공항을 대상으로 여행 면제 조치를 내놨다. 특히 제트블루는 뉴욕과 보스턴을 주요 거점으로 두고 있어 이번 폭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항공사들의 이번 조치는 이미 대규모 결항이 발생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상 악화에 대비해 승객들이 사전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한 예방적 조치다.
그러나 폭풍이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뉴욕 JFK·라과디아·뉴어크와 보스턴 로건 등 미국에서 항공교통량이 많은 공항들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동북부뿐 아니라 전국적인 연결편에도 연쇄적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에서 뉴욕과 보스턴 등으로 이동하는 여행객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DFW에서 뉴욕 지역으로 직항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동북부 공항의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 텍사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역시 지연 또는 결항될 수 있다.
특히 주말에 DFW, 달라스 러브필드, 오스틴, 휴스턴 등에서 뉴욕·뉴저지·보스턴·필라델피아·워싱턴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면 출발 전 항공사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항공편 상태와 여행 면제 적용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기상 상황도 계속 바뀔 수 있다. 노리스터는 일반적으로 미국 동부 해안을 따라 발달하면서 북동풍과 함께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오는 저기압성 폭풍을 뜻한다. 이번 폭풍은 겨울철 눈폭풍이 아니라 초가을에 발생한 시스템으로, 주요 위험요인은 폭우와 강풍, 해안 침수다.
따라서 이번 주말 동북부행 항공편을 예약한 승객들은 실제 결항 통보를 기다리기보다 항공사의 여행경보 대상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료 변경이 가능한 승객이라도 항공사별 적용 기간과 티켓 발권일, 재예약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안미향 기자 amiangs02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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